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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투자수익 거둔다 '의료IT 자회사 상장'

  • 2018.06.03(일) 11:00

이지케어텍 연내 상장키로 이사회 의결

▲ 서울대학교병원 전경 [사진=서울대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자회사이자 의료IT 전문기업인 이지케어텍(ezcaretech)이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이지케어텍은 국내 중대형 병원의 의료정보사업은 물론 병원정보시스템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어 IPO를 통해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지케어텍 IPO가 이뤄질 경우 비영리법인인 서울대병원은 상당한 투자수익을 통해 병원사업에 재투자할 수 있게 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이지케어텍의 기업공개(IPO) 계획안을 의결했다.

 

이지케이텍 최대주주는 지분 44.57%를 보유하고 있는 서울대학교병원이다. 이밖에도 한국산업은행 6.87%, 서울대의과대학교육연구재단 0.34%, 기타 48.22%로 주주구성이 이뤄졌다.

 

이지케어텍은 2001년 설립돼 서울대학교병원 전자정보시스템 위탁운영을 시작했으며 이후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동국대병원+한방병원, 경상대병원, 국립암센터, 충남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국내 주요 병원들의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2006년 유상증자를 통해 산업은행 투자를 받았고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 년 전부터는 해외 수출길도 뚫려 사우디아라비아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미국 정신과병원 체인인 오로라병원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을 마쳤다. 올 하반기에는 클라우드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신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제17기(2016년 4월∼2017년 3월) 매출액은 529억원, 영업이익은 41억원, 당기순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이지케어텍은 특화된 기술력이 있고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HIS)이 개발된다면 공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다른 이사진도 "이지케어텍은 비영리법인인 서울대병원의 자회사로서 IPO 후에도 공공성과 수익성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관리가 이뤄질 것"이라며 "특히 공공성 측면에서 서울대병원의 수익은 병원 고유목적 사업에 재투자 목적으로 활용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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