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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천원에 집안 관리하는 KT 기가지니 아파트

  • 2018.06.17(일) 15:43

스피커로 가전기기·아파트 공용설비 제어
입주 2년간 무료 "서비스 인식 높일 것"

 

"안녕하세요. 하늘이 참 맑은 아침이군요. 오늘의 평균 기온은 25도입니다. 오후 날씨가 무더우니 건강 관리에 신경 쓰세요. 오후 3시 협력업체 미팅도 잊지 말고 챙기시고요. 엘리베이터 도착했으니 나갈 준비하세요."

 

스마트홈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KT가 부산 영도구 롯데캐슬블루오션에 적용한 기가지니 아파트 서비스의 실제 작동 모습이다. 월 1000원이면 이 같이 일상을 관리하고 집안 가전기기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등 아파트 공용설비까지 제어하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서울 종로구 KT 사옥 기자지니 탑재 아파트 체험관에서 스마트홈 서비스를 직접 써보면서 변화된 생활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이 체험관은 KT의 인공지능(AI) 스피커인 기가지니와 연동된 스마트홈 시스템을 구축해 음성 명령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를 구현했다.

 

"지니야, 굿모닝" 아침을 알리며 기가지니를 작동시키자 거실 한 켠의 블라인드가 올라갔다. 기상시간에 맞춰 미리 입력한 설정에 따라 가전기기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것. 이와 함께 현재 시각과 날씨, 일정을 알려주는 브리핑이 흘러나왔다.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등을 음성으로 작동시키는 것은 물론 에너지 사용량도 확인할 수 있다. 전기, 가스, 수도 사용현황과 지난 달 대비 또는 다른 입주자들 대비 사용량을 보여주는 것. 에너지 사용량 확인 서비스엔 누진세 부과구간에 임박했음을 알려줘 요금을 아끼도록 하는 기능도 추후 추가된다.

 

자주 이용하는 대중교통 정보도 손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기가지니에 "버스 오는 시간을 알려줘"라고 말하자 사전에 등록한 버스 정보를 토대로 "집 앞 정류장으로 3분 후 도착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외출을 앞두고 "엘리베이터 불러줘"라고 명령해 문 앞에 대기시켜놓을 수도 있었다. 이어 "나 나갈게"라고 하니 조명이 자동으로 꺼지고 방범모드가 실행됐다. 집을 비운 사이엔 누가 초인종을 눌렀는지 보여주는 방문자 조회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기가지니를 적용한 아파트 입주자는 월 이용료 1000원만 KT에 지불하면 이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의 전화나 인터넷 등에 가입돼 있지 않더라도 사용 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처음으로 적용한 부산 영도구 롯데캐슬블루오션은 KT와 롯데건설간 협약에 따라 월 이용료도 입주 후 2년간 받지 않는다. 기가지니도 입주 시 주기 때문에 기기를 따로 안 사도 된다. 무료 서비스 기간이 끝난 후엔 입주자의 의사에 따라 월 1000원을 내고 계속 이용할지 선택할 수 있다.

 

이세찬 KT 아파트사업팀 매니저는 "사업자간 협력내용에 따라 기가지니를 주는 아파트도 있고 기기를 따로 사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도 있다"면서 "롯데캐슬블루오션의 경우 주민들이 기가지니 아파트 서비스를 인식할 수 있도록 기기를 보급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캐슬블루오션을 시작으로 기가지니 아파트 서비스는 대림건설의 서울 성동구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아파트, 한화건설의 수원 영통구 꿈에그린 오피스텔에 적용됐다. 앞으로 KT의 부동산 관리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가 공급하는 대구 수성구, 광구 쌍암동 신축 아파트에도 적용하며 경기도시공사와 협업해 오는 7월 다산신도시 S1 블록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이 매니저는 "AI 스피커 점유율 1위인 KT는 현재까지 기가지니 88만대를 판매해 전체 시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 상태"라며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토대로 기가지니 아파트 서비스를 확장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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