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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v 첫화면 넷플릭스처럼…'맞춤화로 탈바꿈'

  • 2018.08.07(화) 13:18

SK브로드밴드, 시청이력 분석해 맞춤 콘텐츠 전면에
유아용 콘텐츠 보강…"넷플릭스 제휴는 조심스러워"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TV(IPTV) 첫화면이 미국 동영상 강자 넷플릭스처럼 개인별 맞춤형으로 개편된다. 야구를 좋아하는 시청자는 곧바로 야구중계 화면을, 영화나 드라마를 즐겨보는 시청자는 다른 메뉴 화면을 거치지 않고 바로 원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또 IPTV 업계에서 경쟁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유아용 콘텐츠를 대폭 보강하고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의 기능을 개선해 눈길을 끈다.
 

  
SK브로드밴드는 이 같은 내용의 미디어 서비스 개편안을 소개하고 고객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대대적으로 강화해 ‘고객가치 혁신’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우선 IPTV B tv는 지난 수년간의 고객 이력 데이터 분석 작업을 통해 맞춤형 홈화면으로 개편키로 했다. 아울러 콘텐츠를 직관적으로 고를 수 있게 타일형으로 배열해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이용자는 B tv 홈과 실시간 TV, 키즈 채널 3가지 첫 화면 중 선호하는 시청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이후 TV를 켜면 주문형비디오(VOD)를 즐겨보는 이용자는 B tv 홈(Full Home), 실시간만 시청하는 이용자는 실시간 TV(Light Home), 키즈 콘텐츠를 즐겨보는 이용자는 키즈 채널(Kids Home)을 각각 볼 수 있다. 기존처럼 천편일률적인 메뉴 구성에서 벗어난 것이라 유료 콘텐츠 구매율이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첫 화면 설정 후 영화와 드라마·스포츠·키즈 등 시청 이력에 따라 메뉴 구성, 추천 콘텐츠, 이벤트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해 집집마다 다른 홈화면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궁극적으로 460만 가입자에게 서로 다른 홈화면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실시간 야구를 좋아하는 고객은 야구중계 화면을, 영화나 드라마를 즐겨보는 고객은 원하는 콘텐츠를 곧바로 시청할 수 있다.
 
요즘 IPTV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키우고 있는 유아 콘텐츠도 강화했다. 3D 안면인식 기술 등을 적용해 아이의 얼굴에 다양한 표정을 덧씌워 자신만의 특별한 동화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살아있는 동화'란 이 서비스는 3~7세 아이의 얼굴과 목소리, 그림을 담아 나만의 TV 동화책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선 스마트폰으로 아이의 얼굴을 촬영해야 한다.

 

이에 대해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경쟁사와 달리 스마트폰으로 단한번의 촬영을 하면 끝나기 때문에 아이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으며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SK브로드밴드는 한솔교육 전집을 비롯한 다양한 출판사들의 베스트셀러 250여 편을 엄선해 11가지 누리과정 생활주제 및 연령별 발달단계에 맞는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살아있는 동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키즈 독점 서비스인 ‘영어쑥쑥’ 코너를 통해 ‘마더 구스 클럽’, ‘리틀 팍스’ 등 영어권 현지 아이들이 즐겨보는 글로벌 인기 키즈 영어교육 콘텐츠 1200여 편을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뽀로로 등 1500편의 인기 애니메이션 VOD 또한 무료다.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oksusu)도 개편한다. 스포츠 기능을 강화, IPTV 대비 중계방송 지연 없이 경쟁 OTT보다 최대 20초 빠른 ‘가장 빠른 프로야구 중계’를 오는 8일부터 제공한다.

이를 위해 중계방송 지연현상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과 함께 개발했으며, 앞으로 이를 프로야구 전 중계 채널에 확대해 적용할 계획이다.

옥수수는 향후 5G 네트워크 기술 기반의 스포츠 VR 생중계, 프로야구 AI 분석 기반 생중계 등 전용 해설진과 캐스터를 통해 옥수수만의 차별화된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미디어 사업을 이끌고 있는 윤석암 사업부문장은 자체 콘텐츠 투자 계획과 관련해 "옥수수는 작년대비 올해 콘텐츠 비용을 다섯배 확대하고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해서도 투자하고 있다"라며 "다만 넷플릭스와 HBO 등이 자체 콘텐츠를 제작한 것은 가입자를 어느 정도 확보한 시점부터인 것을 감안하면 Btv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넷플릭스와의 콘텐츠 제휴에 대해선 "콘텐츠 수익 배분을 보통 7대 3 정도로 하는데 넷플릭스는 다른 콘텐츠 제공자(CP)와 달리 9 대 1로 배분하고 90%를 가져가고 있다"라며 "또한 넷플릭스를 이용하기 위한 네트워크 망 비용을 우리가 내야하는 등 불공정한 이슈가 많아 조심스럽다"라고 말했다.


윤 사업부문장은 "내년부터 넷플릭스 콘텐츠 가운데 30% 가량을 차지하는 디즈니 제작 콘텐츠가 제외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동영상 서비스 독주 시대가 아닌 경쟁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미디어 시장의 강자인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내년에는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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