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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 뛰어든 KT 'AI로 서비스 차별화'

  • 2018.07.18(수) 15:30

기가지니에 말 걸어 객실 조명·TV 제어해
동대문 이어 압구정·송파·명동에 오픈예정

 

KT가 전화국 유휴부지를 활용해 시작한 호텔사업에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 서비스를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웠다.

 

음성 인식으로 조명과 TV 채널 등을 쉽게 제어하는 AI 서비스로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KT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AI 호텔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사업계획을 밝혔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KT의 건물관리 솔루션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 산하 AI 서비스 호텔로 이달 3일 개관했다. KT에스테이트는 앰버서더호텔 브랜드를 빌려 이번에 처음 호텔사업에 뛰어들었으며, 관련 서비스 전문업체인 아르코 앰버서터 코리아에 호텔운영을 위탁했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객실 331실, 레지던스 192실 등 총 523실 규모로 이중 300실에서 기가지니를 활용해 호텔 서비스를 한다. 호텔용 기가지니 서비스는 객실 내 전용 단말기에 말을 걸거나 스크린을 터치하면 조명과 냉난방, TV 채널을 제어하고 객실 비품을 요청할 수 있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은 "여행 도중 호텔 객실을 이용하다 보면 화장실 조명 스위치를 찾지 못하거나 TV 채널번호가 달라져 원하는 방송을 보는데 시간이 걸릴 때가 많다"면서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음성 인식을 통해 객실을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예를들어 "지니야"라고 기가지니 서비스를 호출한 뒤 "화장실 조명 꺼줘"라고 지시하면 스위치를 찾을 필요 없이 간단하게 제어할 수 있다. TV도 마찬가지로 "CNN 틀어줘"라고 채널명을 말하면 곧바로 채널이 변경된다.

 

KT는 객실에서 체크아웃을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조만간 추가한다. 객실에서 음성 인식을 통해 룸 서비스, 음료와 간식을 주문, 결제하는 서비스도 연내 도입한다. 이와 함께 현재 한국어와 영어 음성에만 반응하는 호텔용 기가지니 서비스의 지원언어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관광 및 호텔 서비스 전용 휴대폰인 지니폰을 서비스한다. 지니폰은 국내외 통화와 데이터 사용, 교통카드 사용, 부가세 환급, 관광지 안내, 객실 제어 등 해외여행 시 필요한 서비스를 한데 모은 기기다. 호텔 이용 시 신청하면 공항에서 지니폰을 수령해 쓸 수 있다.

 

 

KT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을 시작으로 기가지니 서비스를 하는 호텔을 2022년까지 서울 시내에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엔 압구정역 인근에 호텔체인 하얏트의 안다즈 브랜드를 빌려 호텔을 연다. 2021년 6월엔 송파 아르코호텔스 브랜드 호텔, 2022년 4월엔 명동 메리어트 브랜드 호텔을 개관해 총 2000개의 객실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 같이 호텔사업에 뛰어드는 건 전화국 유휴부지를 활용해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전화국이 많이 필요하지 않아지면서 남는 부지를 활용할 방안을 찾은 것.

 

KT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전화국 부지에서 호텔을 운영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하면서 과거 을지지사가 있던 자리에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을 세웠다. 기가지니를 비롯해 KT가 보유한 AI 기술을 토대로 서비스를 하면서 호텔 시장에서 차별화한다는 구상이다.

 

정준수 KT에스테이트 미래사업실장 부사장은 "KT가 보유한 IT 솔루션을 활용해 차별화된 공간가치를 선보일 것"이라며 "2022년까지 AI 호텔을 확대하면서 국내에서 5위 안에 드는 호텔 사업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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