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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앱 넘어 여행 플랫폼으로…'야놀자의 진화'

  • 2018.08.02(목) 14:42

춘천시에 자체 브랜드 호텔 열어
지자체 손잡고 관광 인프라 확대

숙박 예약 서비스로 시작한 스타트업 야놀자가 객실 중계를 넘어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관광 인프라를 확대하거나 호텔 프랜차이즈에 진출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 숙박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는가 하면 숙박 정보 공유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는 등 종합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야놀자는 강원도 춘천시에 호텔 '헤이 춘천'을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헤이'는 야놀자가 내거는 재충전·오락·숙박·여행의 모토를 아우르는 새로운 브랜드로 이번 춘천점은 1호점이다.

 

 

1호점은 커플이나 가족 단위 여행객이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꾸민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지역 축제나 아티스트와의 콜라보 이벤트 등 현지 콘텐츠와 결합한 체험형 레저·액티비티를 구현하기도 했다.
    
야놀자는 기존 호텔들과 협력해 에이치 에비뉴(H Avenue)와 야자(YAJA) 등의 브랜드로 숙박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고 있으나 헤이는 이를 넘어 여행과 레저를 종합적으로 구현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지자체의 관광상품을 연계해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까지 염두하고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야놀자는 지난달에도 전북 군산시와 손잡고 군산시 중앙동 일원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군산시는 야놀자를 통해 중앙동 전통시장 일대에 숙박 시설을 조성하고 주변 상권을 활성화시킨다는 것이다.


중앙동에는 수십 년째 방치된 한화건설 부지(구 우풍화학)와 운행이 중지된 군산 화물선의 폐선로가 남아 있다. 군산시는 기존 월명동과 영화동 등 도시재생 지역 주위의 관광산업을 전통시장이 밀집된 중앙동 일원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야놀자는 지자체와 협력 뿐만 아니라 해외 숙박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사업 영토를 해외로 넓혀나가고 있다. 올해초에는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텐이 설립한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와 협력, 하반기부터 국내 이용자들이 야놀자 사이트에서 일본의 민박 시설을 직접 예약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동남아 대표 이코노미 호텔체인이자 온라인예약 플랫폼인 젠룸스에 1500만달러를 인수조건부로 투자하기도 했다. 젠룸스는 지난 2015년에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현재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에서 호텔 체인과 온라인 예약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다. 야놀자는 숙박 예약 뿐만 아니라 레저와 액티비티까지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7년 설립한 야놀자는 숙박 예약앱 야놀자 외에도 호텔예약 호텔나우와 레저 및 여행상품 판매업체 레저큐로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글로벌 여가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워라벨(Work-life balance의 준말) 트렌드에 맞춰 숙박, 여가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성장세도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해 야놀자의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337억원)보다 200억원 이상 증가한 54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숙박앱을 포함한 인테리어(야놀다지다인랩)와 숙박 프랜차이즈(야놀자에프엔지) 등의 사업을 맡고 있는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매출은 1005억원으로 사상 처음 1000억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부터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를 시작으로 올해 5월까지 10개월간 투자사 네곳으로부터 총 12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숙박앱 사업 역량 강화와 여가 산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 해외 시장으로의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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