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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TV 봐도 될까…'LGU+ 아이들나라 써보니'

  • 2018.08.13(월) 17:12

부모·아이 함께 즐기는 IPTV 플랫폼
콘텐츠 경쟁력 더욱 끌어올려야

▲ 기자가 그린 물고기가 TV 동화 속으로 들어갔다.[사진=김동훈기자]

 

작년 국내 신생아는 35만7700명(통계청 기준)으로 전년(40만6200명)보다 4만8000명이나 감소했다. 10년 전인 2007년(49만3200명)과 비교하면 무려 13만5500명이나 줄었다.

 

다른 통계를 하나 더 보자. 2014년 전국민(10세 이상)이 가족과 함께한 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 7분에 불과했다. 이처럼 귀한 시간, 귀한 자녀에게 TV를 보여준다면 어떨까. 육아에 대한 의욕이 강한 부모라면 죄책감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런데 영유아 TV 시청은 피할 수 없는 것이었을까. 애니메이션산업백서 2016년 자료를 보면 3~9세 어린이 95% 이상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애니메이션을 시청했다. 특히 3~4세 영유아는 73%가 거의 매일 애니메이션을 시청한단다.

아이들에게 동영상을 보여주기 싫지만 보여줄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면 한번 보여주더라도 안심하고 보여줄 수 있고 교육 효과까지 있는 것이 좋을 것이란 분석이다. 무엇보다 영상을 보면서 부모와 자녀가 교감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

 

▲ 그림을 그린 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해 전송하면 그림이 TV 속 동화로 들어간다.[사진=김동훈 기자]

 

최근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등 신기술을 접목시킨 IPTV 유아서비스 플랫폼 'U+tv 아이들나라 2.0'를 선보였다.

 

새로워진 아이들나라 2.0은 교육 전문가와 협업해 양방향 미디어 교육 매체로 '재미있게 놀면서 생각을 키우는 TV'라는 콘셉트다. 만 4세 아이에게 TV를 안 보여주고 싶은 아빠 입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길만한 서비스인지 써봤다. 

아이들나라 2.0이 내세운 핵심 콘텐츠는 ▲아이가 직접 TV 콘텐츠를 만들며 창의력을 키우는 AR 놀이 플랫폼 '생생 체험학습' ▲말하며 배우는 영어 학습 서비스 '파파고 외국어 놀이' ▲'웅진북클럽TV' 등이다. 부모를 위한 콘텐츠 '부모 교실'도 이색적이다.

가장 눈에 띄는 메뉴는 AR 놀이 플랫폼인 '생생 체험학습'이었다. 창의·융합교실 등 8가지의 신규 AR 콘텐츠를 제공한다. 자녀가 그린 그림이 TV 동화 속으로 들어가는 '내가 만든 그림책'이 흥미로웠다.

 

직접 물고기 두 마리를 뚝딱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전송했다. 물고기 두 마리는 TV 화면 동화 속으로 쏙 들어갔다. 동화 '아기돼지 삼형제' 속에 들어간 물고기는 마치 살아있는듯 팔딱 거리며 동화 주인공들과 함께 움직였다.

 

동물의 머리, 몸통, 다리 부분 등을 인식, 각 부분이 독립적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기술이 적용된 까닭에 더욱 실감 나고 웃기는 장면이 연출되는 것이다. 동화를 읽을 때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종종 있는데, 이렇게 재밌는 방식이 있다면 독서는 물론 미술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상상력도 키워줄 수 있을 것 같았다.

AR 서비스를 체험한 뒤에는 관련된 학습 영역의 주문형비디오(VOD)를 볼 수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BBC 키즈 다큐 등 500편의 콘텐츠를 통해 아이가 그린 물고기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 네이버의 인공지능 서비스 '파파고'를 통해 외국어를 학습할 수 있다. [사진=김동훈 기자]

 

'외국어놀이'는 사람의 음성을 인식하는 인공지능(AI) 플랫폼에 한국어로 말하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번역한 결과를 보여주고 들려주는 서비스다. 아이들나라에는 네이버의 AI 서비스 파파고가 적용됐다.

 

"여름이 지나면 선선한 가을이 옵니다"라고 말하자 'After summer comes a cool autumn'이라고 번역하고 읽어줬다. 주변이 시끄럽고 말하는 문장이 길거나 발음이 부정확하면 정확한 음성 인식이 이뤄지지 않아 아쉬웠지만, 시청만 하는 외국어 학습 콘텐츠와 달리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한 게 특장점으로 보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포털 네이버의 텍스트 기반 데이터와 통신사 LG유플러스의 음성 데이터가 시너지를 내면서 음성 인식이 더욱 고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북클럽TV는 '보고 듣는 도서' 서비스로 1000편에 달하는 콘텐츠가 제공된다. 생동감 있는 영상과 음성을 통해 놀이처럼 책을 본 뒤 실제 책으로도 관심을 유도할 수 있겠다는 설명이다.

 

▲ 초보 부모들의 다양한 고민을 전문가가 출연하는 영상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 [사진=김동훈 기자]


아이들나라 2.0은 초보 부모들이 출산과 육아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자체 제작 콘텐츠 440여 편도 편성돼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콘텐츠는 베스트셀러 '임신·출산·육아대백과'의 저자 김영훈 교수(소아과 전문의)가 출연해 설명하는 영상이다. 야심차게 두꺼운 책을 사놓고도 다 읽지 못한 부모라면 쉽고 편하게 각종 육아 고민을 해소할 수 있겠단 판단이다.

 

예비 부모를 위한 '태교동화'와 '임산부 요가' 등의 콘텐츠도 산부인과 전문의 자문을 받아 구성했다. EBS 육아학교와 제휴를 통해 부모들의 육아 고민을 받아 12인의 육아 전문가가 답변하는 콘텐츠도 매월 새롭게 선보인다.

 

예를 들어 '집에서는 활발한데 밖에 나가면 소극적인 아이 왜 그런 걸까요'라는 궁금증을 전문가의 답변을 통해 일부 해결할 수 있었다. 아울러 이유식 레시피, 임산부 요가, 출산 후 다이어트, 선진국의 교육방법 등 다양한 영역의 콘텐츠가 마련됐다. 

 

TV를 딱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귀한 시간에 귀한 자녀에게 이왕 보여주는 TV라면 능동적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이용해는 것은 어떨까. 물론 이 또한 영유아의 시력 발달과 정서를 위해 적당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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