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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진 통신사, '데이터 폭식 1020세대 잡아라'

  • 2018.08.14(화) 18:16

SKT·KT 젊은층 겨냥 브랜드 줄이어
데이터 중심 5G 시대 선제적 대응

▲ SK텔레콤이 1020 세대를 겨냥한 브랜드 '0'을 내놨다. [사진=SK텔레콤]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10~20대 젊은층을 일컫는 이른바 '1020 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하고 맞춤형 상품을 내놓고 있다. 텍스트보다 동영상에 친숙해 데이터 소비가 많을 수 밖에 없는 미래 핵심 고객을 위한 상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5G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1020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이동통신 브랜드와 관련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999년 선보인 'TTL' 이후 20여 년만에 후속 브랜드 '0'(영·Young)을 최근 론칭했다. 아울러 젊은층에 특화한 요금제 '0플랜'를 선보이기도 했다.


0플랜은 데이터 이용이 많은 젊은층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기존 'T플랜' 요금제보다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T플랜과 달리 모든 요금제 구간에서 사실상 무제한 데이터를 지원한다. 기본 데이터를 소진해도 추가 요금 없이 일정 이하 속도의 데이터를 맘껏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 외에도 젊은층이 좋아할만한 아이돌 가수의 음원을 제공한다거나 여행 및 스타트업 창업 등에 대한 지원을 해주기도 한다. 기존 요금제에 비해 저렴하며 여러모로 1020세대에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다. 젊은층 고객을 특별 대우하는 셈이다.

  
KT도 지난 2016년 3월부터 1020 세대 전용 브랜드 'Y' 및 젊은층 전용 요금제인 'Y24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 수요가 많지만 비용 부담으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가입하지 못하는 20대 초반 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요금제다.
 
가령 매일 3시간 데이터 무제한(2GB+3Mbps)과 콘텐츠·데이터 반값 혜택을 제공하는 식이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에 탑재된 게임 데이터 요금을 연말까지 면제하는 서비스를 내놓는 등 게임 이용량이 활발한 1020 세대를 겨냥한 판촉 전략도 펼치고 있다.

1020 세대는 동영상·게임 이용이 활발해 데이터 소비의 '큰 손'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SK텔레콤 기준으로 1020 세대는 전체 이용자 평균보다 데이터를 1.7배 많이 쓴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세대가 동영상 같은 대용량 트래픽 기반 멀티미디어에 유독 친숙하다는 점도 꼽힌다. 모바일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의 최근 분석 결과 국내에서 10∼20대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앱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로 나타난 바 있다. 10대의 유튜브 총 사용시간은 올 11월 한달간 1억2900만 시간에 달해 2위인 카카오톡(4300만 시간)보다 무려 3배나 많았다.
 

통신 업계에선 내년부터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가 상용화하면 대용량 동영상 소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영상 서비스에 친숙한 1020 세대가 주요 소비자로 떠오르는 만큼 '미래 손님 맞이' 차원에서 특화한 요금제 및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이동통신 데이터 트래픽은 작년 3분기 305페타바이트(PB, 1PB=1000테라바이트)에서 오는 2023년 2.8엑사바이트(EB=1000PB)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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