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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돌린 와이디온라인 '반전 노린다'

  • 2018.08.24(금) 17:17

자본잠식률 개선해 관리종목 해제
게임외 사업다각화 매출확대 노력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영업손실을 내면서 자본 잠식에 빠진 중견 게임사 와이디온라인이 코스닥 관리종목에서 벗어나면서 한숨 돌렸다. 지난 2분기까지 영업손실을 이어간 가운데 올 하반기 인기 웹툰 지적재산권(IP) 기반 신작을 내놓고 신사업을 추진,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와이디온라인은 올해 3월 코스닥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후 5개월 만인 지난 23일 해당 조치에서 해제됐다. 관리종목 지정에 따라 중단된 주권 매매 거래도 23일부터 재개됐다.

 

와이디온라인은 자본잠식률 78.4%를 기록하면서 관리종목이 됐다. 코스닥 등록기업 규정상 자본 잠식률 50%를 넘을 경우 관리종목 지정 사유에 해당한다.

 

와이디온라인은 올 들어 두 차례에 걸친 유상증자를 통해 151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재무상태 개선에 들어갔다. 연결기준 자본금 153억원, 자본 총계 113억원을 기록하면서 올 2분기 자본 잠식률을 26.5%로 낮추고 관리종목에서 벗어났다.

 

다만 지난 2분기 영업손실 1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영업손실 20억원)보다는 개선됐지만 전분기(영업손실 17억원)보다는 악화됐다. 당기순손실 역시 2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순손실 41억원) 대비 개선됐지만 전분기(순손실 17억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매출액은 40억원으로 전분기(41억원), 전년동기(62억원) 대비 모두 줄었다.

 

와이디온라인은 온라인 댄스게임 ‘오디션’ 이후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내림세를 타고 있다. 2015년 출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갓오브하이스쿨'으로 약진하는 듯했으나 게임업계의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면서 주춤하더니 2016년부터 적자를 기록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와이디온라인은 올 하반기 중 동명의 인기 웹툰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 '외모지상주의 for kakao'를 내놓고 실적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달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한 모바일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프린스톤테일m'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신설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담당 자회사 와이디파워, 영화 및 방송 프로그램 제작과 마케팅 담당 자회사 와이디미디어를 통해 신규 매출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게임 외 부문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대형 게임사와의 직접 경쟁을 피하고 반전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올 상반기 유상증자를 통해 신사업 추진 초기에 필요한 운영자금을 확보한 상태"라면서 "앞으로도 외부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사업을 안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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