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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속도내는 카카오 '폰 넘어 차량 작동도'

  • 2018.09.04(화) 15:21

車탑재 카카오아이 내년 첫선…구글과 차별화
대형 건설사 손 잡고 아파트 AI 확산도

 

인공지능(AI)을 고도화하고 있는 카카오가 자동차 안에서 음성으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을 쓰는 것은 물론 선루프까지 조작할 수 있는 차량용 AI 플랫폼을 선보인다. 또 대형 건설사와 손 잡고 집안을 제어하는 아파트용 AI 플랫폼을 확산하는데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카카오는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이프 카카오(if kakao) 2018'을 열어 이 같은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카카오 창립 후 처음으로 일반인에게도 공개한 개발자 컨퍼런스다. 행사에선 신종학 최고기술책임자(CTO), 김병학 AI 랩(Lab)부문 총괄 부사장을 비롯 카카오 임직원들이 나와 카카오미니, 광고, 택시 등 주요 서비스 개발 노하우와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김 부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카카오는 AI에 사활을 걸고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AI 플랫폼 카카오아이(i)를 출시했다"면서 "카카오아이는 자동차와 아파트에 적용하는데 특별히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현대자동차와 손 잡고 내년께 카카오아이를 탑재한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차량용 카카오아이는 운전 중 음성으로 카카오톡 메신저를 보내고 음악을 재생하는 등 스마트폰 앱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뿐 아니라 선루프까지도 열고 닫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공개된 영상엔 "선루프 열어줘"라며 말하자 음성 명령에 따라 작동하는 모습이 나왔다. 이는 지난 7월 출시된 구글의 차량용 AI 플랫폼인 안드로이드오토와 차별화되는 기능이다. 안드로이드오토는 음성으로 구글 검색, 내비게이션, 음악 재생 등 스마트폰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한 것에만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는 성능을 끌어올린 차량용 AI 플랫폼을 선보여 선두주자인 구글을 따라잡는다는 구상이다. 이석영 카카오 AI 서비스기획팀장은 "안드로이드오토는 스마트폰 기능을 차량 디스플레이에서 똑같이 이용하도록 한 미러링시 스마트폰 사용이 제한되는 등 일부 불편이 따른다"면서 "추후 선보일 카카오의 접근방식이 시장에서 한층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카카오는 건설업 상위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아파트 AI 플랫폼인 카카오홈을 본격 확산할 계획이다. 카카오홈은 아파트 안에서 음성으로 조명과 전자제품 등 스마트기기를 조작하고 엘리베이터를 호출할 수 있는 스마트홈 플랫폼이다.

 

카카오는 경기도 평택 소사벌지구 소재 포스코 더샵에 카카오홈을 적용했으며 GS건설, 포스코건설과 손 잡고 더 많은 아파트에 카카오홈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석영 팀장은 "건설업계 탑 플레이어인 GS건설과 손 잡은 만큼 다른 아파트 AI 플랫폼 개발회사보다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는 중"이라면서 "앱에 비해 자동차나 아파트 AI 플랫폼 확산 속도는 느릴 수 있으나 호흡을 조절하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카카오아이를 외부인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아이를 토대로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빌더(코딩 틀)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인 카카오아이 디벨로퍼스를 오는 12월 열 계획이다.

 

신정환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카카오는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더 많이 공개할 계획”이라며 “카카오가 보유한 컴퓨팅 자원과 대용량 데이터 처리 플랫폼을 차츰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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