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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큰손되나'…유튜브 오리지널 벌써 네번째

  • 2018.10.29(월) 15:37

K팝 소재 첫 드라마 제작…"글로벌팬 관심"
영향력 확대 차원, 차별화한 볼거리 승부수

세계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자체 콘텐츠를 강화하며 유료방송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케이팝을 소재로 한 예능, 다큐,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로 볼거리를 만들고 있다. TV 시청 환경이 달라지는 가운데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비롯한 국내외 OTT(Over The Top) 서비스들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경쟁적으로 만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유튜브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아이돌과 음악을 소재로 한 최초의 오리지널 드라마 ‘탑매니지먼트’를 공개했다. 
  

▲ 유튜브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오리지널 드라마 '탑매니지먼트' 제작 발표회를 개최했다.


동명의 웹소설로 만든 이 드라마는 유튜브가 국내에서 선보이는 네번째 오리지널 콘텐츠다. 유튜브는 지난해 '달려라 빅뱅단'을 시작으로 '방탄소년단:번 더 스테이지', '권지용 액트 lll: 모태' 등 예능과 다큐멘터리를 선보였으나 드라마는 처음이다. 유튜브의 유료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총 16개 에피소드로 제작된 탑매니지먼트는 오는 31일 유튜브 채널에서 1화부터 8화까지가 공개되며, 최종화를 포함한 나머지 8회분은 내달 16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유튜브 APAC 오리지널 책임자인 네이딘 질스트라는 "세계의 팬들이 한국에서 선보인 유튜브 오리지널 예능이나 다큐멘터리 콘텐츠를 함께 시청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한국 최초의 유튜브 오리지널 드라마로 콘텐츠 폭을 넓혀 기쁘며 이번 시리즈가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유튜브 오리지널을 시청할 수 있는 유료 구독 서비스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12월에 출시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영국 등 22개 국가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한류를 소재로 한 예능 콘텐츠 달려라 빅뱅단!이 인기를 끌면서 오리지널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실제로 달려라 빅뱅단 인기에 힘입어 유튜브 BIGBANG 채널은 현재 993만명의 구독자수와 47억뷰 이상 전체 동영상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뒤를 이어 나온 방탄소년단:번더 스테이지도 흥행 돌풍으로 BANGTANTV 채널 구독자와 조회수는 각각 1100만, 16억뷰이다. 

 

유튜브를 비롯해 넷플릭스와 옥수수, 카카오TV 등 국내외 OTT(Over The Top) 서비스들이 경쟁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달 19일 국산 애니메이션 라바를 소재로 한 ‘라바 아일랜드’를 공개했으며 올 들어서 ‘YG전자’와 ‘범인은 바로 너’, ‘유병재 B의 농담’ 등 다수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였다. '킹덤'·'좋아하면 울리는'과 '첫사랑은 처음이라서'(가제) 등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OTT 서비스들이 오리지널 콘텐츠에 공을 들이는 배경은 차별화한 볼거리로 달라진 TV 시청 환경에서 영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ComScore)에 따르면 미국에서 OTT를 통해 동영상을 시청하는 가구 수는 지난 2016년 10월 기준 4400만 가구에서 작년 4월에는 5100만 가구로 6개월 만에 700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보급률 뿐만 아니라 시청 시간 측면에서도 OTT는 기존 TV 방송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면서 새로운 미디어로 부상하고 있다. OTT가 전통적인 TV 방송과 유사한 영향력 뿐만 아니라 시청자층, 시청 시간 패턴을 보유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미국에선 OTT 서비스의 급성장으로 기존 케이블TV와 위성방송, IPTV 등 유료방송 가입자가 하락세로 이어지고 있다. 비싼 유료 방송을 해지하고 저렴한 OTT 서비스로 이동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이른바 코드커팅(Cord-cutting)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유튜브는 모바일 접속자의 증가, 모바일 장비 및 기술의 보편화에 따라 향후 주력 유료방송으로 떠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오는 2025년에 32세 이하의 유튜브 이용자들 가운데 절반은 유료로 구독하는 전통 TV 서비스를 포기할 것이며 전체 TV시청자 중 60%는 유튜브 같은 동영상 플랫폼을 통한 TV 시청을 선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진흥원은 보고서를 통해 "유튜브는 이용자수와 이용시간, 재방문성 등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동영상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라며 "모바일 환경에서의 이용이 전체 이용의 절반을 넘어서고 모바일 환경에서 발생하는 수입이 전년대비 50% 이상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모바일 환경에서의 유튜브 이용이 더욱 발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딘 유튜브 책임자는 "미국에서는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 전용의 쇼가 있을 만큼 관심이 높다"라며 "현재까지 6억5000만명이 구독할 정도로 반응이 좋은데 현재까지 60개 쇼를 출시했고 내년에 추가적으로 50개 쇼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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