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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옥수수, 동남아 진출…완전자급제 예측 어려워"

  • 2018.10.30(화) 16:21

유영상 코퍼레이트센터장, 3Q 컨콜
"옥수수 독립 위한 모든 옵션 검토"

SK텔레콤이 모바일 OTT(Over The Top) 서비스 '옥수수'로 동남아시아 지역에 진출할 계획이다. 유통 e커머스 11번가와 같이 옥수수 사업의 분사 및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독립적 성장 기반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단말기 완전자급제 논란과 관련해선 "소비자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다소 모호하게 입장을 밝혔다.

 


30일 유영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3분기 실적발표 이후 가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옥수수의 성장을 위해 동남아 시장 진출 계획을 갖고 있다"며 "동남아 파트너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유 센터장은 "옥수수의 성장을 위해선 콘텐츠 확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며 "모바일 기반 OTT 서비스와 프리미엄 콘텐츠가 향후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텐데 옥수수를 중심으로 사업분할 및 외부 펀딩 가능한 모든 옵션으로 독립적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옥수수는 월정액 중심의 비즈니스모델로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국내 방송사, 연예기획사와 공동 투자 및 제작 참여로 독보적 케이(K) 콘텐츠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OTT 이용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스포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많이 찾는 영화와 드라마 콘텐츠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과 관련해선 뚜렷한 입장을 밝히는 대신 소비자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관망적인 태도를 보였다. 유 센터장은 "과기부 국감에서 논의가 있었으나 아직 도입 가능성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완전자급제 도입시 서비스와 단말기에 혼재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경쟁이 요금 및 퀄리티 경쟁으로 전환되어 소비자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변화 과정에서 유통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고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완전자급제 도입 실현 여부에 대한 질문에 유 센터장은 "국감에서도 그렇고 시장에서도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나 어떻게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SK텔레콤도 입장을 갖고 있으나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중간지주사로 전환하면 배당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유 센터장은 "중간 지주사는 자회사 배당을 직접적으로 연계하고 세제혜택 등을 기대할 수 있어 배당이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며 "SK하이닉스 배당 성향은 당장 말할 수 없으나 실적이 좋은 만큼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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