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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5G 상용화, 실적 영향은 내년 하반기부터

  • 2018.12.03(월) 16:51

내년 전용폰 출시 계기로 가입자 확대 전망
4G때 보다 속도 더디나 수익 개선 촉발할듯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나란히 5세대(5G) 네트워크 상용화에 나서면서 신규 서비스 실적이 언제, 얼마나 반영될지 관심이 모인다.

 

아직 5G 지원 휴대전화가 출시되지 않아 일반 이용자가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나 상품이 등장하지 않았으나 내년 3월 5G폰 출시를 계기로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잡힐 전망이다. 이에 따라 통신사의 수익성 지표인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내년 하반기부터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통신3사는 지난 1일 5G 상용화를 개시하면서 기업 고객 대상 서비스와 요금제를 각각 선보였다. 통신사마다 제각각이나 동글(외장형 주변장치) 형태의 모뎀으로 고속·저지연의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요금은 10기가바이트(GB) 기준으로 대략 5만원으로 책정했다. SK텔레콤은 월 250만원의 패키지 상품도 선보였다.
  
5G는 당초 예정인 내년 3월보다 석달이나 앞당겨 상용화한 것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하는 것이라 다른 나라에서의 사례를 찾아 볼 수 없다. 5G 성공 여부에 대한 갑론을박도 있어 과연 통신사에 어느 정도의 실적 과실을 안겨줄지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렵다.

 

다만 업계에서는 과거 3G에서 4G로 전환하면서 통신사 실적이 개선됐던 것을 근거로 5G 서비스가 변화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 고객보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B2C에서 관련 매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5G 관련 의미있는 매출이 반영되는 시기는 전용폰 출시가 예정된 내년 3월 이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5G폰을 경쟁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아울러 통신사들은 5G 요금제를 선보이며 가입자 확보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요금 수준은 4G 요금제보다 동일 구간에서 1만~1만5000원 가량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일반 고객 대상 요금제를 어떻게 설계할지 지금으로선 예단하기 어렵지만 지금의 4G 요금보다 다소 비싸질 것"이라며 "가상현실이나 4K 고화질 미디어 등에서 5G만의 서비스 매력을 느낀 이용자들이 넘어오면서 가입자가 자연스럽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통신3사의 내년 5G 가입자 규모를 총 270만명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국내 LTE 전체 가입자(5449만명)의 5%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는 과거 4G LTE 초기 보급률보다 다소 떨어지는 수치이기도 하다.

 

LTE 보급률은 1년 차인 지난 2011년 29.6%, 2년 차 51.5%, 3년 차 63%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4G와 달리 5G 서비스 초기에는 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이 동반되지 않아 보급 속도가 더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5G 서비스는 통신사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내년 통신3사의 5G 전체 매출이 적게는 1500억원에서 많게는 3700억원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업체별로는 SK텔레콤이 1670억원, KT가 1180억원, LG유플러스는 880억원 반영될 전망이다. 이는 각사 내년 무선매출 전망치의 2%에 못미치는 금액이다. 다만 2020년에는 5G 관련 매출이 이보다 10배 가량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초연결 시대를 맞아 클라우드 서비스와 고화질 동영상,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등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필요로 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5G 네트워크는 우리 실생활과 산업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5G 가입자 확대로 무선매출이 성장성을 회복하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ARPU가 상승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사들의 무선 ARPU는 지난 2011년 LTE 상용화 이후 약 4년만인 2014년을 정점으로 나란히 장기 하락 추세에 접어들었다. 특히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따른 선택약정할인율 상향(20%→25%) 등의 여파로 통신사들의 무선 수익은 작년 3분기를 기점으로 내림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내년 하반기 ARPU 상승 전환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상승 기조를 보일 것"이라며 "2020년 이동전화 매출액은 전년보다 5% 증가한 12조2300억원으로 주파수 비용 부담 등에도 견조한 매출 성장덕에 영업이익은 내년 1조3800억원에서 2020년 1조56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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