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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LG도 애플과 협력…'어디가 이득일까'

  • 2019.01.08(화) 12:24

LG 인공지능TV서 애플 콘텐츠 이용할 수 있어
애플은 세계 1·2위 TV 제조사 파트너로 확보

▲ 팀 알레시 LG전자 미국법인 HE제품마케팅 담당이 7일(현지시간) 애플과 협력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동훈 기자]

 

[라스베이거스=김동훈 기자] "잠깐만요. 하나 더 있어요. LG전자 고객 가운데 애플 기기를 소유한 분들도 많은데요. 그래서 애플 사용자들이 LG전자 TV를 이용할 때도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팀 알레시(Tim Alessi) LG전자 미국법인 홈엔터테인먼트(HE)제품 마케팅 담당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LG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애플의 사과 모양 로고를 배경으로 띄우고 자사 스마트TV와 애플의 협업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발표 이후 LG전자는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 'LG 씽큐'(LG ThinQ)을 탑재한 스마트TV를 애플의 무선 TV 스트리밍 서비스 '에어플레이'(AirPlay 2)와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HomeKit)과 연동되도록 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올해 처음으로 아마존의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Alexa)과도 자사 스마트TV가 연동되도록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애플 기기 사용자는 LG전자의 인공지능 TV에서도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의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애플 기기를 통해서도 음성 명령으로 LG TV를 제어할 수 있게 됐다.

팀 알레시 담당은 "돌비 비전, 돌비 애트모스 기술 등을 갖춘 LG 인공지능 TV의 에어플레이2 적용으로 차원이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LG전자의 발표로 애플의 국내 대기업과의 잇따른 협력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도 CES를 앞두고 자사 스마트TV에서 애플 아이튠즈와 에어플레이 기능을 제공하는 내용의 협력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애플 입장에서 보면 세계 1·2위 TV 제조사인 삼성과 LG를 통해 자사 콘텐츠를 전세계에 유통할 수 있게 된 셈으로 풀이된다. 

 

이를 바탕으로 대형 스크린을 갖춘 디바이스 시장에서 취약한 점도 만회하고, 최근 부진한 것으로 평가되는 아이폰 판매를 콘텐츠 서비스를 통해 극복하려는 전략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약세인 콘텐츠 경쟁력을 이번 기회에 잽싸게 보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실리를 어떤 쪽이 많이 가져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제휴들은 각사의 윈윈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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