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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미래 삶을 미리 엿보다

  • 2020.01.03(금) 11:00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개최
미래 스마트홈·로봇·모빌리티 등 한눈에

작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9 CES 현장 모습./사진=비즈니스워치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0'이 다가왔다. 53회째 맞는 CES는 가전제품 중심으로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로봇, 자동차, 인공지능(AI) 등 영역이 확대됐다. 올해도 다양한 첨단 기술이 가미된 모빌리티, 로봇, 전자제품 등의 향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CES 2020을 개최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0개 이상 증가한 450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번 CES에서 펼쳐질 주요 테마로는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5G, AI, AR, 스마트홈, 모빌리티 등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이며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CTA는 매년 CES 개최 전 발간하는 주목해야 할 5가지 기술 트렌드(5 Technology Trends to Watch)를 통해 ▲디지털 치료법 ▲차세대 교통수단 ▲식품의 미래 ▲안면인식 기술 ▲로봇의 발전을 CES 행사에서 다루게 될 '2020년을 대표할 5가지 기술 트렌드'로 꼽았다.

삼성·LG, 스마트홈 미래 기술 선보인다

이번 CES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첨단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홈 미래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장(사장)은 CES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하고 직장에서 일하는 방식과 여가시간, 서로 간의 연결에 영향을 미치는 삼성전자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푸드AI'를 적용한 '패밀리허브' 냉장고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또 TV 부문에서는 '8K QLED TV' 신제품과 함께 가정용 마이크로LED TV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LED 기술 기반의 '더 월'을 선보였지만 TV 형태의 마이크로LED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삼성전자는 로봇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CES 2019에서도 케어, 에어, 리테일 등 '삼성봇' 3개 모델을 공개했으며 'IFA 2019'에서도 삼성 클럽 드 셰프와 '삼성봇 셰프'가 협업해 요리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CES에서 처음 공개하는 삼성전자의 AI '네온(NEON)'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NEON 페이스북 이미지.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어디서든 내 집처럼(Anywhere is home)'을 주제로 'LG 씽큐존'을 대규모로 꾸미고 AI를 통해 한층 편리하진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인다.

LG전자는 LG 로봇 제품군을 선보이는 전시존 '클로이 테이블'도 별도로 마련한다. 해당 전시존에서 레스토랑 접객, 주문, 음식조리, 서빙, 설거지 등 로봇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을 공개할 계획이다. 기존 제품보다 진화한 AI를 적용한 냉장고 'LG 인스타뷰 씽큐'도 공개한다.

플라잉카·다양한 콘셉트의 전기차 공개

이번 CES는 지난해에 이어 모빌리티 분야도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플라잉카'를 전시장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TA는 올해 IT 모빌리티 분야 트렌드로 비행택시, 수직이착률 운송차랑(VTOL), 드론 신기술을 꼽았다.

현대차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와 모빌리티 환승 거점 허브의 시제품 등 '하늘을 나는 자동차' 미래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도요타는 전기차 기반의 자율주행 1인 차량, 메르세데스 벤츠는 새 전기차 모델 EQ, BMW는 엔터테인먼트 및 편의성 등을 극대화한 개인용 '부티크 호텔' 차량 콘셉트의 전기차 모델을 전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C 등 4개사가 공동으로 부스를 마련하고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자율주행,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SK하이닉스는 모빌리티용 반도체 솔루션, SKC는 모빌리티 소재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CES에서 선보일 미래 모빌리티 비전. [이미지=현대차 제공]

델타항공·벤츠 등 기조연설과 애플·페북 참여도 기대

기조연설 및 라운드테이블, 다양한 전시 및 야외 부스를 통해 국내 기업뿐 아니라 해외 기업들의 기술도 엿볼 수 있다.

CES 2020에서는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외에도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 맥 휘트먼 퀴비 CEO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녀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인 이방카 트럼프, 게리 샤피로 CTA CEO, 린다 야카리노 NBC유니버설 광고 및 파트너십 대표도 기조연설을 한다.

이외에도 애플과 페이스북의 라운드 테이블도 관심을 끌고 있다. 제인 호바스 애플 프라이버시 담당 임원과 에린 이건 페이스북 최고프라이버시책임자(CPO), 프록터앤갬벌 관계자 등 주요 기업의 프라이버시 정책 책임자와 연방거래위원회(FTC)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무엇을 원하는가'라는 주제의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한다. 애플이 CES에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CES 전시장 곳곳에 'Hey Google(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부를 때 사용하는 음성 명령)'이라는 광고를 붙이고 행사장 야외 부스를 마련했던 구글이 올해는 어떤 준비를 했을지도 주목되고 있다. 아직 구글의 CES 전략은 공개되지 않았다.  AI 비서로 구글과 경쟁하는 아마존과 애플도 어떤 방식으로 CES에서 존재감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ES 2019 구글 야외부스. [사진= 유상연 기자]

비즈니스워치는 2020년 1월7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는 CES 2020에 특별취재단을 파견한다. 4차 산업혁명의 산 경연장인 CES 현장을 발로 뛰며 글로벌 기업들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1월31일 오후 2시 양재동 엘타워에서 코트라(KOTRA),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인터비즈와 함께 'CES 2020 디브리핑(debriefing) 세미나'를 개최한다. 디브리핑 세미나에서는 CES 현장을 방문한 분야별 전문가가 나와 5G, AI·로보틱스, 모빌리티, 가상·증강현실(AR·VR), 스타트업, 스마트시티 등 최신 미래기술을 생생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특별취재단 = 양효석 부장(디지털경제부), 이학선 차장(산업부), 이유미 기자(디지털경제부), 이승연 기자(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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