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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의 부활…'겨울 업데이트'로 돌아온 게이머 잡다

  • 2020.04.09(목) 17:04

장수 인기게임 '서든어택', 최근 점유율 상승
겨울 업데이트에 대한 게이머 반응 긍정적

15년째 서비스 중인 1인칭슈팅(FPS) PC게임 '서든어택'이 최근 다시 상승세에 올라탔다. '배틀그라운드'와 '오버워치'에 밀렸던 명성을 되찾는 중이다.

9일 PC방 통계서비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달 서든어택의 PC방 게임사용시간 점유율은 7.41%로 3위를 기록했다. 총 사용시간은 35만6030시간으로 전월대비 9.29% 증가했다. 10위 내 다른 PC게임 사용시간이 모두 감소했지만 서든어택만 견조한 성과를 냈다.

지난 겨울부터 상승세 탄 서든어택

서든어택은 지난 2005년 8월에 출시된 후 꾸준히 PC게임 순위에 10위권 내에 드는 스테디 인기게임이다. 한 때 PC방 점유율 10%를 넘나들었지만 2016년 '오버워치'와 2017년 '배틀그라운드' 등 슈팅게임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서든어택의 점유율은 하락했다.

서든어택이 다시 부활한 건 지난 겨울부터다. 서든어택은 겨울 업데이트가 시작된 지난해 12월부터 PC방 점유율이 차츰 상승하면서 지난달 4일에는 양대 PC방 통계서비스인 게임트릭스(8.52%)와 더로그(8.31%)에서 게임순위 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4일 기록한 점유율 8.52%는 지난 2017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겨울 업데이트' 효과 톡톡

서든어택의 부활은 겨울 업데이트의 영향이 컸다. 넥슨 관계자는 "이번 겨울 업데이트에서 서든 패스 시스템과 생존모드 '제3보급구역', 새로운 캐릭터 출시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서든패스는 특정 기간동안 퀘스트를 완료하고 시즌 레벨을 올리면 구간별로 확정된 보상을 제공받는 시스템이다. 모든 사용자가 동등한 환경에서 경쟁하고 개인 노력에 따라 더 좋은 보상을 받을 수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또 생존모드 '제3보급구역'은 뉴트로 콘셉트를 지향하며 서든어택이 갖는 익숙한 게임성에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업데이트 이후 생존모드 이용자수는 평소보다 3배 가량 증가했으며 사용자당 하루 평균 10판 이상 생존모드를 플레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든어택의 경쟁 게임 인기가 과거보다 시들해진 부분도 서든어택에 긍정적 요인이었다. 배틀그라운드와 오버워치는 한때 PC방 점유율 20~30%를 기록하며 서든어택 점유율과 큰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서든어택의 PC방 점유율은 오버워치를 넘어섰으며 배틀그라운드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든어택이 오랫동안 인기를 유지하면서 확대해온 넓은 사용자층도 무시할 수 없는 흥행 요인이다. 보통 게이머들은 2~3개의 게임을 동시에 즐기면서 한 게임을 잠시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패턴을 보인다. 다시 게임에 돌아왔을 때 재미가 없으면 금새 다른 게임으로 갈아탄다. 서든어택은 겨울 업데이트를 통해 복귀한 게이머들을 붙잡는데 성공한 것이다.

넥슨 관계자는 "게이머들이 다시 돌아왔을 때 게임이 재미없으면 금방 떠나기 때문에 이들이 게임을 계속 즐길 수 있도록 게임성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서든어택으로 복귀한 사용자도 늘었으며 매주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사용자들의 잔존율도 꽤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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