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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듣는 드라마 '썸타임즈' 내놓은 이유

  • 2023.01.29(일) 09:00

"오디오 콘텐츠 감상 환경 구현돼"
윌라·스포티파이·플로에도 공개

LG유플러스의 'STUDIO X+U'가 기획∙제작한 오디오 드라마 '썸타임즈'의 포스터 일부./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보는 드라마가 아닌 듣는 드라마를 자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뿐 아니라 윌라·스포티파이·플로 등 외부 오디오 플랫폼에도 선보일 계획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LG유플러스는 무선 이어폰·인공지능(AI) 스피커·커넥티드 카 등 오디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구현됐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오디오 드라마'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오디오 드라마 '썸타임즈' 공개

LG유플러스는 콘텐츠 제작 전담 조직 'STUDIO X+U'가 기획·제작한 오디오 드라마 '썸타임즈'의 첫 번째 에피소드 '헤어져서 팝니다'를 오는 30일 오후 5시부터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팟캐스트를 비롯해 무선 이어폰, AI 스피커, 커넥티드 카 등 일상에서 오디오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이 구현됨에 따라 오디오 드라마라는 새로운 시도로 트렌드를 이끌어 나간다는 목표다.

썸타임즈는 '썸'(연인이 아니지만 사귀는 듯한 관계)타는 남녀 이야기를 귀로 듣는 오디오 드라마다. 첫 에피소드는 중고거래로 만난 두 남녀 사이에 사랑이 싹트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배우 김재영이 IT업계의 인재이자 이별 후유증을 겪는 이준표 역을, 배우 윤소희가 남자친구의 바람을 목격한 웹소설 작가 '이주아' 역을 맡았다.

'이별 선배가 되어 줄게요', '덕분에 제가, 웃어요' 등 총 8개의 음원으로 구성된 '헤어져서 팝니다'는 남녀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전화 통화, 메신저 대화 등으로 생생하게 표현해 상상력을 자극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썸타임즈 스틸컷./사진=LG유플러스 제공

IP 사업 본격화

이번 드라마는 LG유플러스의 OTT 'U+모바일tv'를 비롯해 오디오북 '윌라', 음원 스트리밍 앱 '스포티파이', '플로' 등 국내외 오디오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이같은 행보는 자체 제작 콘텐츠를 기존 가입자 대상으로 제한적인 서비스를 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식재산권(IP) 사업으로 확장하는 모양새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6일 썸타임즈 OST(Original Sound Track) 앨범을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U+모바일tv와 스포티파이에선 오디오에 일러스트를 입힌 영상 버전도 오는 30일, 내달 6일 두 번에 걸쳐 내놓기로 했다.

스포티파이에선 글로벌 청취자를 겨냥해 영어·일본어·스페인어·인도네시아어 자막 버전도 서비스한다.

김용세 LG유플러스 콘텐츠 IP시너지팀장은 "오디오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장르의 스토리를 발굴하고, 콘텐츠로 빠르게 적용하는 실험적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며 "새롭고 도전적인 콘텐츠로 고객경험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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