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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SKT CISO "보안 거버넌스 강화…발빠른 대처만이 답"

  • 2025.08.12(화) 10:22

"보호-탐지-대응-복구 전문화 시스템 구축할 것"

이종현 SK텔레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사진=SK텔레콤 제공

"사이버 침해 사고를 겪은 SK텔레콤(SKT)의 숙제는 보안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보호-탐지-대응-복구 전문화 시스템을 구축할 것입니다."

이종현 SK텔레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통합보안센터장은 12일 자사 뉴스룸이 진행한 인터뷰에서 "빠르게 변하는 사이버 위협 기술 환경에선 공격자들보다 한발 앞서 기술을 이해하고 내재된 위험을 파악해 꾸준히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는 발빠른 대처만이 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해킹사고 발생 이후 5년간 7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CISO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격상하고 이달 1일부로 통합보안센터를 출범시켰다. 아마존과 삼성전자 등에서 보안 업무를 총괄하며 명성을 얻은 이종현 센터장은 지난달 SK텔레콤에 합류해 초대 통합보안센터장을 맡았다.

이 센터장은 "정보자산을 지키기 위한 보안 요소기술 구축 역량을 확보·구현하는 조직을 통합보안센터 내에 구축할 것"이라며 "회사 내부 이동을 통해 통합보안센터에 합류할 비보안 인력을 재교육해 보안 전력화하는 작업도 곧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또 "빠른 시일 내에 보안 전문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외부 인재 영입도 진행하고 있다"며 "이런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노력을 통해 SKT의 정보보호 혁신을 이루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센터장은 "현재 SKT가 구축해야 할 보안 기능과 역량은 단기간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1, 2년 단위의 중기 구축 계획을 진행하면서도 그 시스템이 완성될 때까지 보완적인 작업들이 동시에 수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개의 트랙을 모두 가동하면서 보안 능력 고도화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전사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센터장은 SK텔레콤의 저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위기 극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사고 이전의 SKT는 수십 년 동안 고객 만족에 기여하면서 신뢰를 쌓아왔다"며 "SKT는 고객 신뢰를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내재하고 있으므로 신뢰를 쌓아가는 노력을 함께 해 나가면 다시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보안을 통해 다시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고객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올바른 활동을 하나씩 전개하고 그 결과를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상호 긍정적인 경험을 쌓아 나가야 할 것"이라며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시스템의 구축, 프로세스의 개선, 이에 따른 임직원의 보안 마인드 제고 등이 병행되는 등 전사적 체질 변화가 진행되고 내재화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한달 여의 짧은 시간 동안의 경험이었지만, SKT가 우수한 인재와 문화를 보유한 기업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저력이 현재의 위기를 이겨내고 보안이 강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든든한 기반이 되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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