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새누리당 이철우 간사(왼쪽)와 민주당 김영주 간사가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의 자료제출 미비에 대해 서병수 위원장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황 후보자의 검증 자료 부실 제출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면서 회의가 정회되는 등 진행을 하지 못한채 오전 회의가 끝났다.
이날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인사청문특별위원들이 요청한 업무추진비 집행내역과 금융기관 자료 등 황 후보자의 자료 부실과 미제출에 대한 야당 측의 문제 제기로 후보자가 선서도 하기 전에 회의가 중단되는 파행을 겪었다.
김기식 민주당 위원은 “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자료 미제출과 부실 자료 , 부실 답변이 전례가 없는 수준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는 단순히 청문회를 임하는 자세를 넘어 감사원장 후보자로서 기본적인 자질을 의심케 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서영교 민주당 위원은 “황 내정자 쪽에서 자료가 오지 않아 직접 법원행정처에 연락해 업무추진비 내역을 요청하자 10일 밤새 만들어져 11일 아침에 왔는데, 지금 확인해 보니 1600만원이나 차이가 있었다”며 “감사원장과 감사원의 업무는 회계감사가 기본인데, 야당 위원들이 뽑은 미제출 자료 목록만도 10페이지가 넘어 자괴감까지 든다”고 지적했다.
서병수 특위 위원장은 황 후보자에게 “언제까지 자료를 구비할 수 있느냐”고 묻자, 황 후보자는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은 모두 제출됐다고 들었고 금융기관 자료는 은행 문이 열면 바로 준비해서 제출하겠다”고 답하자 서 위원장은 “이미 은행 문은 열었지 않냐. 본인에 대한 청문회를 남 일인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공직후보자로서의 자세가 아니다”고 호통을 쳤다.

▲ '힘겨운 청문회' |

▲ '여야 격돌' |


▲ '당황한 감사원' |





▲ '자료제출 문제점 지적하는 서영교 의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