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포토] 압박 혹은 고육지책?..코레일 '외부인력 500명 투입'

  • 2013.12.23(월) 13:14

▲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대국민 호소문 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코레일은 기관사 300여명, 열차승무원 200여명을 기간제로 채용할 계획을 밝혔다. /이명근 기자 qwe123@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23일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파업이 언제 끝날지 모를 상황이라 기관사 300여명, 열차승무원 200여명을 기간제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오전 호소문을 발표하고 "파업 장기화에 따라 비상근무로 지원나갔던 내부인력이 돌아와 정상적인 업무를 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현장 인력 충원이 불가피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사장은 "파업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철도 안전운행'"이라며 "대체인력의 피로도를 감안해 오늘부터 29일까지 76%수준으로 열차운행을 감축하고 4주차인 30일부터는 60%대로 대폭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변화를 외면하고 혁신을 거부하는 노조집행부는 영웅도 투사도 아니다. 불법 파업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하루 속히 일터로 돌아오라. 더 이상의 불필요한 희생은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경찰이 민주노총 본부에 강제 진입하고도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에 실패하면서 정부의 무리한 공권력 행사에 대한 논란은 커져가고 있다. 
 
민노총이 28일 총파업을 선언하는 등 노동계가 반발 강도를 높이면서 노(勞)-정(政)간 대결 양상이 전개되는 가운데 야권과 진보성향 시민단체 등에서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철도파업 등 현안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원칙없이 적당히 타협하고 넘어간다면 우리 경제·사회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고 말해 정부가 대화와 타협보다는 원칙과 강경 대응 기조를 지속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했다.
 
코레일 사장이 언급한 외부인력 채용 방침도 형식상 호소문의 형태를 빌리고 있지만 사측의 대응이 정부 기조와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