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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총리에 안대희 내정…남재준·김장수 경질

  • 2014.05.22(목) 17:05

靑, 인적쇄신 핵심 김기춘 비서실장은 재차 중용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새 국무총리에 안대희 전 대법관을 내정했다.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은 사실상 경질했다. 다만, 인적 쇄신의 핵심으로 꼽힌 김기춘 비서실장은 재차 중용했다.

▲ 신임 국무총리로 내정된 안대희 전 대법관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안 내정자는 대법관과 서울고검장, 대검 중수부장을 역임하면서 불법 대선자금과 대통령 측근 비리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 등을 통해 소신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공직사회와 정부조직을 개혁하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력히 추진해 국가개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분”이라고 평가했다. 정홍원 현 총리는 세월호 수습 등을 위해 새 총리가 임명될 때까지 계속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안 내정자는 서울대 법대 재학 중 1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만 25살에 당시 최연소로 검사에 임용됐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본부 1•3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2•3부장을 거친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힌다.

2003년 대검 중수부장 시절 나라종금 사건을 시작으로 안희정 충남지사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을 구속했으며,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지휘하기도 했다.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맡았지만,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영입 문제로 박 대통령과 마찰을 빚은 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안 내정자가 국민검사로서 대중성과 함께 대통령에게 쓴소리할 수 있는 이미지를 갖췄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 대변인은 아울러 “남 국정원장과 김 안보실장의 사표를 전격 수리했다”면서 “후임 인사는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남 국정원장은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사건과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무단 공개로, 김 안보실장은 세월호 참사 후 책임 회피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반면 야권이 인적 쇄신의 핵심으로 지목한 김기춘 비서실장은 재차 중용했다. 김 비서실장은 여야 정치권의 거센 교체 요구에도 재차 대통령의 신임을 확인하면서 앞으로 국정운영 과정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쇄신 인사에 대한 여야의 평가는 엇갈렸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민대통합과 부조리 척결, 환골탈태의 의지를 보여준 인사”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지금 이 시점에서 김기춘 비서실장의 사퇴 없는 인적 쇄신은 무의미하다”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트위터에서 “안대희 총리 후보, 국민의 눈물을 닦아줘야 할 시점인데 오히려 양손(내각과 청와대)에 칼(검찰 출신)을 들고 통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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