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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고개숙인 문창극..'그래도 할 말은 하겠다'

  • 2014.06.24(화) 11:02

▲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힌 후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총리지명 14일만에 자진사퇴 선언을 했다. 문 후보자는 24일 오전 10시 정부 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총리 후보를 자진 사퇴한다"고 밝혔다.
 
안대희 전 대법관이 전관예우 논란으로 총리 후보에서 물러난데 이어 문 후보자가 과거 발언과 칼럼 내용이 문제가 되면서 자진 사퇴함에 따라 국무총리 부재에 따른 국정공백은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대통령이 지명한 국무총리 후보자가 잇따라 자진 사퇴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문 후보자는 총리 후보를 자진 사퇴하면서 '할 말은 하고 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외람되지만 이 자리를 빌어 감히 몇말씀 드리고자 한다"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등에 관한 소신을 밝히고 국회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했다.
 
문 후보자는 "대통령께서 총리 후보는 임명했으면 국회는 법 절차에 따라 청문회를 개최할 의무가 있다"며 "그러나 야당은 물론, 여당 의원 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이러한 신성한 법적 의무를 지키지 않고 저에게 사퇴하라고 말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가 스스로 만든 법을 깨면 이 나라는 누가 법을 지키겠느냐"며 "국민의 뜻이라는 이름으로 오도된 여론이 국가를 흔들 때 민주주의는 위기를 맞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자는 언론과 신앙, 독립유공자였던 할아버지와 가족에 관한 얘기도 기자회견을 통해 다소 장황하게 늘어놨다. 자진 사퇴 입장은 기자회견 말미에 짧게 언급했고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고 퇴장했다.
 
 


▲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기로 한 24일 오전 서울 창성동 정부청사별관으로 출근하며 머리를 만지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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