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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워치]“제2의 ‘별그대’ 빨리 만들어야 합니다”

  • 2018.02.27(화) 18:04

[2018 차이나워치 포럼] 시진핑 2기 한국기업의 진로는
한류 콘텐츠 활용할 수 있는 밸류체인 필요
중국 영‧유아 시장 및 인구 노령화 대비해야

“중국인들은 차가운 것(맥주)을 많이 먹지 않습니다. 한국 스타일 치킨도요. 그런데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의 대사 한 마디로 ‘치맥’ 열풍이 일어났습니다.”

27일 비즈니스워치 주최로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18 차이나워치’ 포럼에서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지속 성장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와 협력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쏟아냈다.

특히 사드(THAAD) 사태 이전 중국에서 국내 기업들에게 큰 힘이 됐던 한류 열풍을 이번에는 좀 더 체계화된 구조를 통해 다시 일으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목을 끌었다.

▲  27일 '시진핑 2기 한국 기업의 진로는'을 주제로 한 2018 차이나워치 포럼에서 강연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박한진 코트라 타이베이 무역관장은 “한류는 이전처럼 단순히 콘텐츠(드라마 등) 하나를 만들어 중국에 보내는 것이 아니라 작가와 엔터테인먼트 기업, 소비재 제품 생산기업과 중국 내 유통 및 판매 기업 등 새로운 밸류체인을 형성해야 한다”며 “별그대 대사 한 마디가 치맥 열풍을 일으켰던 만큼 우리 문화가 중국에서 새로운 소비 형태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고급제품 진출 전략 중에서는 영‧유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박한진 무역관장은 “중국이 1가구 2자녀 정책을 도입했지만 육아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정책효과가 잘 나오지 않고 있다”며 “자녀 한명을 키우는 까닭에 좀 더 좋은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영‧유아 이후 유치원과 초등학교 시절 등 성장시기별 시장을 세분화해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중국 시장 진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강철용 에이콤메이트 대표는 “최근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한국에 판매하려는 제품 중 하나는 덴마크에 본사가 있는 기업의 것인데 본사에서 기획하고 디자인은 미국 기업에서, 제품은 중국에서 생산하는 구조”라며 “모든 것을 우리 기업이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기업과 협업을 통해 중국을 공략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중국의 4차 산업혁명 관련해서는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수혜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차이나데스크 팀장은 “데이터가 중요시되는 4차 산업혁명의 특성 상 메모리 반도체와 반도체 D램 등의 수요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 이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들이 수혜를 독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인구노령화도 우리 기업들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이왕휘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인구노령화는 중국 공산당이나 정부의 통제가 불가능한 것으로 현재 중국도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산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우리도 관련 경험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낸다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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