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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워치2]②-6 국내 첫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

  • 2018.12.17(월) 15:16

1989년 국내 1호 국제구호 NGO 설립
지난해 해외지원사업에 245억원 지출
3년 연속 재무안정성·투명성 최고평가

사회복지법인 기아대책은 1971년 미국에서 설립된 국제기아대책으로부터 출발했다. 한국에는 국내 최초로 해외를 돕는 국제구호 비정부기구단체(NGO)로 사단법인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가 1989년 10월 설립됐다. 이후 1998년 사회복지법인 기아대책이 만들어졌다.

흔히들 국제구호 단체라면 유니세프한국위원회나 월드비전을 떠올리지만 이들 기관은 해외에서 걷은 기부금으로 한국에 도움을 주는 수혜기관으로 출발했다. 유니세프와 월드비전이 한국에서 걷은 기부금으로 해외에 도움을 주는 원조기관으로 역할을 바꾼 것은 각각 1994년과 1991년이다. 기아대책기구는 이보다 최소 2년 앞서 해외 원조활동을 하는 NGO로 만들어졌다.

기아대책기구 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한 사람은 윤남중 목사다. 윤 목사는 한국기아대책보다 먼저 세워진 일본기아대책의 호리우치 이사장 권유로 기독교계·재계 인사들을 모아 기아대책기구를 설립했다. 

설립 당시 함께한 25명의 인사 중에는 초대 회장을 역임한 고(故) 최태섭 장로도 있다. 최 장로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유리 제조업체인 한국유리공업(현 한글라스)의 명예회장을 역임했다

먼저 설립된 사단법인 기아대책기구는 해외사업을 중심으로 하고 하고 사회복지법인 기아대책은 국내 사업을 위주로 한다.

 


◇ 기아대책, 공익법인 배분금 받아 복지사업

기아대책기구는 직접 모금한 기부금을 기아대책에 배분하는 배분사업도 진행한다. 기아대책이 지난해 기아대책기구로부터 배분받은 기부금(현금)은 85억원이다. 여기에 후원물품으로 받은 것을 현금 가치로 환산한 액수까지 더하면 95억원이다.

공익법인들의 배분금도 기아대책의 주요 수입원이다. 지난해 법정기부금 단체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는 기아대책에 24억원의 기부금을 배분했다. 포스코1퍼센트나눔재단(1억원), 재단법인렛츠런재단(2990만원) 등 다른 공익법인들이 배분해준 기부금도 있다.

국내사업을 하는 기아대책은 지난해 122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수입은 목적별로 나뉘는데 ▲국내아동결연사업(36억원) ▲국내복지사업(30억원) ▲공동모금회 등 배분사업(26억원) ▲국내복지시설지원(11억원) 등이다.

지난해 국내아동결연사업, 생계주거지원, 후원물품 등으로 116억원을 지출했다.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한 분야는 특정 아동을 선택해 지원하는 국내아동결연사업으로 36억원이다.   

한편 지난해 기아대책은 한국가이드스타가 진행하는 비영리단체 평가에서 2015년부터 3년 연속 재무안전성과 효율성, 투명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크라운 인증마크를 획득했다.
  
지난해 크라운 인증마크를 받은 11개 공익법인 중 3년 연속 왕관을 받은 공익법인은 기아대책을 포함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아이들과미래재단, 굿네이버스인터내셔날 등 5곳이다.

◇ 개발도상국·북한 지원하는 기아대책기구

해외사업을 진행하는 사단법인 기아대책기구는 지난해 목적후원(해외·국내·긴급구호 등), 결연후원, 일반후원, 임대수익 등으로 총 490억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이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목적후원(239억원)이다. 후원하는 사람이 원하는 형태의 목적사업을 선택해 후원하는 방식이다. 가령 해외식량후원, 해외의료후원, 국내아동결연 등 후원유형을 선택하면 후원금이 해당 사업에만 사용된다.  

지난해 기아대책기구가 해외지원을 한 국가는 54개국, 지역으로 분류하면 829곳에 달한다. 파키스탄, 탄자니아, 미얀마 등 경제적으로 취약한 국가를 지원한다. 지난해 해외사업에 쓰인 돈은 245억원으로 전체 지출(490억원)의 절반이다.

해외사업에서 가장 중점이 되는 사업은 교육과 보건의료, 인도적지원이다. 지난해 교육지원에서 수혜를 받은 아동은 44만명에 달한다. 다음으로 보건의료 31만명, 인도적지원 23만명 순이다.  

기아대책기구의 해외 교육지원은 생애주기별 교육, 교육환경 개선, 리더양성 및 성인자립 교육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2014년부터 파키스탄 라이윈드 지역에, 학교에 가지 못하고 벽돌 공장에서 일하는 아이들을 위해 문맹퇴치학교를 설립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보건의료지원은 식수위생과 수자원시설 개선이 중심이다. 캄보디아, 가나 등 국가에서 우물 수질 검사를 하고 시설 관리를 통해 깨끗한 식수를 제공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북한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북한아동건강증진, 교육환경개선, 북한지역개발사업, 통일준비사업 등 지난해 17억원을 투입했다. 북한 아동에게 식량을 지원하고 마을 또는 군 단위로 지역 산림복구를 진행한다. 또 북한 지역개발 플랫폼 구축을 위해 단동에 임농복합개발센터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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