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회의원에게 연간 300만원 초과 후원금을 낸 기업인 가운데는 프랜차이즈업계 CEO도 다수 포함돼 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기영 짐월드 대표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500만원을 후원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시스템에 따르면 박기영 대표가 이끄는 짐월드는 전국에 30개의 영유아 놀이방 '짐보리'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가맹점은 27개·직영점 3개(이하 2017년 기준)이다.
박기영 대표와 함께 프랜차이즈산업협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기업인들도 다수의 국회의원 후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협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규석 일승식품 대표는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후원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일승식품은 전국 69개 점포가 있는 외식브랜드 '돈까스클럽'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본사다.
협회 이사로 활동중인 양진호 엔캣 대표도 전현희 의원을 후원했다. 엔캣은 엑세서리·패션잡화브랜드 '못된고양이'를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본사다. 못된고양이는 전국에 가맹점 114개 직영점 24개가 있다.
박현종 BHC 회장은 윤영석 자유한국당 의원을 후원하고 있다. 박 회장은 BHC에서 전문경영인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경영자매수방식(MBO)으로 회사를 인수해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박 회장과 윤 의원은 성균관대 동문이다.
김인규 다비치홀딩스 대표는 김재경 자유한국당 의원 후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비치홀딩스는 유명안경체인점 다비치안경을 운영하는 본사다. 김 대표은 김재경 의원을 후원하면서 다른 이들과 달리 본인의 회사명을 정확히 기재했다.
일본식주점 '꼬지사케', 수제맥주 '엘리스펍' 브랜드를 운영하는 SY프랜차이즈 김성윤 대표는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