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 의혹의 핵심 인물인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수사 두 달여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2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정 교수는 "재판(영장실질심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는 한 마디만 남기고 법원 청사로 들어갔다. 8월말 검찰의 대대적 압수수색으로 수사가 시작된 뒤, 정 교수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정 교수는 △입시비리 △사모펀드 △증거인멸 등과 관련해 11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송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담당한다. 정 교수에 적용된 혐의가 많고 중대성 사안이라 재판부가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여, 영장 발부ㆍ기각 결과는 이날 밤 늦게나 24일 새벽에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