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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비율 상승하면 집값 오를까

  • 2013.03.06(수) 15:21

전세가격이 치솟으면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60% 선에 육박했다.

 

국민은행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전세가율은 59.3%를 기록해 1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14개월째 상승세다.

 

특히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55.7%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2001년 10월 64.4%를 기록한 후 줄곧 하락해 2009년 1월 38.2%까지 떨어졌다. 2000년대에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매매가격이 떨어지고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전세가율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례를 보면 전세가율이 오르면 매매가격이 상승하는 함수관계를 보였는데 최근 들어서는 이런 도식이 먹혀들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전문위원은 작년 말 발표한 '전세/매매가격의 비율 추이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통계적으로 볼 때 전세가격 상승이 매매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전세가율 (상승)만으로 막연히 상승 기대감을 갖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의 경우 과거 경험상 전세가율 60% 미만까지는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될 가능성이 낮다고 언급했다. 또 최근 주택시장에서 전세 비중이 줄고 월세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에는 전세가율의 가치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개발연구원과 건국대학교가 참여하는 부동산시장 모니터링그룹(RMG)은 '2012년 4분기 부동산시장 모니터링 보고서'에서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의 60%를 넘어서면 매매가격이 상승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연구결과 전세가와 매매가 사이에는 뚜렷한 인과관계가 없었다고 밝혔다.

 

유주연 건국대 부동산 도시연구원 박사는 "전세가와 매매가의 결정 요인은 다르다"며 "전세가격은 실제로 주택을 사용하는데 필요한 가치인 현재 상황을 나타내고 매매가격은 미래에 대한 기대치가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또 매매가격이 오르는 것은 공급부족과 수요증가 등 매매시장 자체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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