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꼭 하겠다" 열에 일곱뿐..2년새 10.9%P 감소

  • 2013.05.13(월) 00:00

<국토부, 2012 주거실태조사> 자가점유율 53.8%..중산층선 내리고, 저소득층선 올라

 "내 집을 꼭 마련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국민이 10명 중 7명꼴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이후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집이 자산으로서 가진 매력이 감소한 때문이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에서 이 같은 의식이 두드러졌다.

 

국토교통부는 우리나라 국민의 주거생활 전반과 세부적인 주거실태를 조사해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2012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국민들의 주거환경과 주거이동, 가구특성 등 주택 정책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국토부가 2006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다.

 

2년 전에 비해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내집마련에 대한 가치관이었다. '내 집이 꼭 필요하다'는 설문항에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한 설문자 비율은 2010년 83.7%에서 2012년에는 72.8%로 10.9%포인트 감소했다.

 

반드시 주택을 보유할 필요는 없다는 의식은 노령층에 비해 청년층에서, 지방에 비해 수도권에서, 저소득층에 비해 고소득층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보유 의식은 65세 이상 가구주에서 80%, 55~64세 가구주에서 77.7%로 조사됐지만 34세 이하와 35~44세에서는 각각 61.1%, 67.7%로 나타났다. 또 도 지역(수도권 및 광역시 제외)에서는 80.9%로 나타난 반면 수도권에서는 66%로 조사됐다. 소득별로 저소득층(소득 1~4분위)에서는 74.2%, 고소득층(9~10분위)에선 70.4%로 나타났다.

▲'내 집이 꼭 필요하다'는 설문항에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한 설문자 비율(자료: 국토교통부)

◇ 82.3만가구 '집 있지만 셋집살이'

 

세대주 소유의 집이 있고 그 집에 사는 비율인 '자가점유율'은 53.8%로 2010년 54.3% 보다 0.5%포인트 감소했다. 자가점유율은 2년 전에 비해 저소득층에서 46.9%에서 50.4%로 상승했지만 중소득층(54.0%→51.8%)과 고소득층(69.5%→64.6%)에서는 낮아졌다.

 

또 자기 집에 살든 그렇지 않든 집을 보유하고 있는 가구의 비율인 '자가보유율'은 2010년 61.3%에서 58.4%로 낮아졌다. 주택을 갖고 있지만 세를 살고 있는 가구수는 82만3000가구로, 이들은 '직장과의 거리'(33.3%), '자녀양육'(12.1%), '교통 여건'(11.8%)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가구당 평균 주거면적이 78.1㎡로 2010년 조사때보다 9.4㎡ 넓어졌다. 1인당 주거면적은 28.5㎡에서 3.2㎡ 증가한 31.7㎡로 나타났다.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수는 전체가구의 7.2%인 128만가구로 2010년 184만가구(10.6%)보다 56만가구가 줄었다.

 

연소득대비 주택가격 구입배수(PIR)는 지방 주택가격 상승에 따라 전국 PIR는 2010년 4.3에서 5.1로 높아졌으나 수도권은 주택시장 침체로 6.9에서 6.7로 낮아졌다. 임차가구의 주거비 부담인 RIR은 저소득계층은 28.2에서 21.8로 낮아졌으나 중·고소득층에서는 19.2에서 19.8로 높아졌다.


작년 조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LHI)이 주도해 한국갤럽, 미디어리서치가 지난해 6~8월 전국 3만3000가구를 대상 개별 면접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 보고서는 12일부터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 국토해양통계누리(stat.molit.go.kr)와 온나라부동산포털(www.onnara.go.kr)에 게재된다.

▲2012 주거실태조사 주요 지표(자료: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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