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취득세 감면 종료... 매도자 "빨리 팔자"

  • 2013.06.09(일) 12:25

[Real Watch]취득세 감면 종료 앞두고 매도호가 떨어져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더니 낙폭을 키우고 있다.

 

6월말로 예정된 취득세 감면 시한이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으로 확정되다시피 한 게 큰 원인이다. 다급해진 쪽은 집을 처분하려는 사람들이다. 세금이 다시 오르면 집 살 사람이 사라질 것으로 생각한 집주인들이 먼저 집값을 내리고 있다.

 

4·1대책으로 잠깐 돌았던 시장의 온기는 그새 자취를 감췄다. 정부가 수직증축을 허용하는 리모델링 활성화 방안을 내놨지만 시장을 회복시키기엔 역부족인 듯하다.

 

◇ 강남권 재건축 '급속 냉각'

 

9일 부동산114(r114.com)에 따르면 6월 첫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5% 하락했다. 신도시(-0.01%)와 수도권(-0.01%)도 동반 하락했다. 서울은 전주(-0.02%)보다 낙폭을 키웠다. 송파(-0.11%) 노원(-0.09%) 강남(-0.08%) 아파트 값이 많이 빠졌다.

 

특히 재건축 시장은 빠르게 약세로 돌아섰다. 구별로 송파(-0.51%) 강남(-0.39%)의 낙폭이 컸다. 취득세 감면 종료가 가까워지면서 거래 절벽을 우려한 매도자들이 가격을 낮춰 매물을 내놓고 있다는 게 중개업계의 전언이다.

 

대표 재건축인 가락동 가락시영1·2차가 100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가 1000만원-2000만원 떨어졌다. 취득세 감면시한 종료 연장 등 추가적인 조치가 없다면 시장 하락세가 굳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리모델링 활성화방안, 시장엔 '별무소용'

 

정부는 4·1대책 때 언급된 리모델링 수즉증축 허용방안을 발표했다. 지은 지 오랜 중층 아파트를 최대 2~3개층 높여 짓게하고 일반 분양분으로 리모델링 공사비를 충당할 수 있게한 것이 골자다. 분당신도시, 서울 목동 등 종전에도 리모델링에 관심이 있던 지역 주민들에게는 희소식이다.

 

다만 15년차 이상 아파트를 가진 집주인이 집을 넓히려고 할 때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택할만큼 이번 방안이 매력적인 것인지는 의문이라는 평가다. 리모델링 시장 자체가 아직 크지 않기 때문에 주택 시장을 호전시키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옛 호수아파트를 가구수 증가 없이 2개 층을 수직증축해 리모델링한 서울 마포구 현석동 밤섬 예가 아파트(사진: 쌍용건설)

 

분양시장에서는 판교역세권 알파돔시티 '알파리움' 주상복합이 최고 100대 1에 육박하는 청약경쟁률로 분양 열기를 뿜었다. 판교라는 우수한 입지에 시세 대비 가격도 저렴했기 때문이다.

 

반면 GS건설이 서울 마포에서 분양한 공덕파크자이는 전용 85㎡ 이하만 순위내 마감했을 뿐 119~121㎡는 미달됐다. 곧 청약접수를 시작하는 위례신도시, 강변미사지구 물량은 어떤 분양성적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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