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대박' 돈 보이면 선수 몰린다

  • 2013.06.27(목) 11:34

래미안 최고 379대 1..힐스테이트 평균 11.2 대 1
가격·입지 분양성적 갈라..판교 이어 분양시장 '훈풍'

위례신도시에서 맞붙은 두 대형건설사의 분양이 최고의 흥행을 이끌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판교에 이어 위례에서 터진 '대박'은 향후 분양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2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래미안 위례신도시'와 '위례 힐스테이트'는 전날 실시된 1·2순위 청약에서 각각 평균 24.5대 1, 1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이 청약 모집인원을 넘겼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위례신도시는 총 368가구 모집에 1만110명이 청약했다. 101㎡C형은 162가구 모집에 4203명이 몰려 평균 2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테라스하우스의 인기가 좋았다. 이 가운데 99㎡T형은 2가구 모집에 758명이 몰려 37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현대건설의 위례 힐스테이트는 580가구 모집에 6474명이 접수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타입은 99㎡A형으로 61가구 모집에 2179명이 청약해 3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 자존심 건 분양가 경쟁, '떴다방' 열기로 이어져 

 

두 아파트 모두 중대형으로 구성됐지만 이번 분양에서 뛰어난 입지와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며 부동산시장 침체라는 말을 무색케 하는 성적을 냈다. 이달 초 최고 100대 1에 육박하는 청약경쟁률로 마감된 판교 알파리움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는 시장이 아무리 위축돼 있어도 여전히 입지, 가격 등에 메리트가 있다면 수요자 및 투자자들이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이번 분양에서는 모델하우스 주변에 부동산 호황기 때나 나타나는 '떴다방'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는 두 대형건설사의 자존심 싸움이 분양가 경쟁으로까지 이어진 것이 큰 원인로 꼽힌다. 애초 평균 분양가가 3.3㎡당 1720만원 선으로 예상됐지만 눈치싸움 끝에 두 건설사 모두 분양가를 낮췄다. 힐스테이트는 평균 1698만원이었고 래미안 역시 주력 타입 가격을 1700만원 이하로 맞췄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입지여건과 인근 시세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 브랜드 인지도까지 더해 실수요와 투자수요까지 이끌어 냈다"며 "경쟁력만 있다면 중대형도 성공할 수 있다는 신호를 침체된 분양시장에 던져줬다"고 설명했다.

 


[주말인 지난 22일 래미안 위례신도시 모델하우스에 관람객이 운집해 있다.(사진: 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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