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스토리
  • 검색

KDI는 전세가격이 진정된다는데...

  • 2013.08.14(수) 16:21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하반기 전세 가격이 다소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최근의 전세시장 동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수도권 전세 가격은 매물 품귀 속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가을 전세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KDI 조만 실물자산연구팀장과 송인호 거시경제연구부 연구위원은 14일 내놓은 ‘2분기 부동산 시장 동향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전세 가격은 신규주택 입주물량 증가로 다소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세 가격은 올해 초부터 상승세로 전환됐고 6월말 기준 전국적으로 2.36% 오른 상태다.

다만, 전세시장은 “실물경기나 저금리 환경, 전세 대출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물경기 침체로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눌러앉고, 전세 대출이 늘어나면 전세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지난달 4.1대책 후속조치를 발표하면서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하고 월세를 선호하는 집주인과 전세를 선호하는 세입자간 불일치로 전세 가격이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4만7000가구로 작년 동기 6만5000가구보다 28% 정도 줄어든다는 게 국토부 집계다.

이와 관련 조만 교수는 “이번 보고서에서 사용한 신규주택 입주물량 데이터는 비수도권과 수도권을 합친 것”이라며 “수도권은 줄어들지만 비수도권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KDI가 전세시장을 전망하면서 신규주택 입주물량 증감만을 근거로 댄 것도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전세 가격 상승은 ▲전세의 월세화와 ▲매매수요의 전세수요화에 따라 빚어진 현상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KDI가 인용한) 신규주택 입주물량은 모든 지역에서 고루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입주물량이 전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며 “전세시장이 구조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는 만큼 새로운 분석기법을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KDI, 전세시장 전망 부분]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