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부터 쪼그라든 행복주택 7곳중 오류·가좌만 지구지정

  • 2013.08.22(목) 18:59

중도위 심의 통과..나머지는 주민 반대탓 유보

박근혜 정부의 대표 서민주택 정책인 '행복주택'이 시작부터 김이 샜다. 애초 7곳을 시범사업지로 정해 사업을 시작하려 했지만 주민 반대로 이 중 2곳만 지구지정하며 사업에 착수하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행복주택 시범지구 후보지 7곳 가운데 오류지구와 가좌지구를 행복주택지구로 지정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오류·가좌지구는 행복주택 시범지구 중 주민과 지자체 반발이 없어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나머지 공릉·목동·잠실·송파(탄천)·안산 등 5개 지구는 9월 이후 지자체와 주민 협의를 마무리 하고 순차적으로 지구지정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 반대 탓에 지정 및 사업 착수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오류·가좌지구는 복합주거타운으로 조성되며 주로 대학생·사회초년생 등 젊은 층을 대상으로 주택을 공급한다. 국철 오류동역에 들어서는 오류지구는 10만9000㎡ 부지로 철로 위에 데크를 씌워 체육공원 등을 조성하고 행복주택 1500가구가 건설된다.

 

국토부는 체육·문화시설과 공영주차장 등 현재 주민이 요구하는 시설도 설치할 것을 검토 중이며, 상가·어린이집·복지관·건강증진센터 등 주민 편의시설도 사업계획에 넣을 방침이다.

 

경의선 가좌역에 들어서는 가좌지구는 2만6000㎡ 면적으로 대학생을 위한 주거타운으로 조성된다. 이 지구는 주민들이 경의선으로 단절된 보행동선 연결과 역 주변의 공원화 사업을 요구해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

 

오류·가좌지구에 대한 지구지정 고시는 다음 주 초쯤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부는 아직 지구지정을 하지 않은 나머지 5개 시범지구도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공릉지구는 인근 주택의 조망권과 일조권을 고려한 건물 배치와 복합문화시설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한다. 당초 다문화 소통 공간으로 계획했던 안산 고잔지구는 행복한 육아 환경을 조성한 주거타운으로 개발하기로 했으며다.

 

주민 반대가 심한 목동지구는 교통·교육·재해 등과 관련한 영향평가와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분석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잠실·송파 지구는 기존 체육시설 등의 존치와 교통 문제 해결방안을 마련해  주민 이해를 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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