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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에 등 떠밀려…" 8월 수도권 주택거래 14%↑

  • 2013.09.12(목) 15:29

전국 거래량 전년동월比 2.7% 감소

지난달 수도권 주택 거래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기였지만 전셋값 급등이 지속되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전세에서 매매 거래로 방향을 틀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 건수는 총 4만6586건으로 작년 동월 4만7866건보다 2.7%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주택거래량은 지난 6월말로 취득세 감면혜택이 종료되면서 7월 3만9608건까지 줄었다. 그러나 8월 들어서는 이에 비해 17.6% 늘어난 것이다.

 

특히 수도권 주택거래량은 1만9745건으로 작년 동월(1만7천277건) 대비 14.3% 늘어났고, 전월 대비로도 27.9% 증가했다. 서울은 5808건으로 작년 동월보다 18.4%, 전월보다 18.4% 늘어났다.

 

다만 전세가비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이 높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경우 605건으로 전년동월보다 8.7% 감소했다. 한편 지방은 2만6841건으로 전년 대비 12.3%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에도 불구하고 8.28대책 등에 대한 영향으로 실수요자들의 주택거래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전세가비율이 높은 강북지역과 서울 이외 수도권 주택거래가 늘어난 점과 전월세 대책이 나오기 전 계약분(신고일 기준)임을 감안하면 "여름 전세난에 시달린 수요자들이 등 떠밀리듯 집을 산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주택 유형별 거래량은 아파트가 1.8%, 단독·다가구는 9.4% 각각 줄었고 연립·다세대는 0.1% 증가했다.

 

[8월 주택거래량(자료: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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