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쇼크]3분기 영업손실 7468억..'사상 최악'

  • 2013.10.18(금) 09:29

1분기 '어닝 쇼크'의 3.4배 규모

삼성엔지니어링이 다시 사상 최악의 '어닝 쇼크'를 터뜨렸다. 최악이었던 1분기 2200억 영업손실의 3배가 넘는 7468억원의 영업손실을 3분기에 또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8일 공시를 통해 올 3분기에 영업손실 7468억원을 기록, 작년 1893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조94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1% 감소했다. 순손실도 525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은 이 회사의 첫 어닝 쇼크였던 지난 1분기 2198억원 적자의 3배를 넘고 적자폭을 줄였다고 밝힌 2분기 887억원 영업손실의 8배(842%)를 넘는 규모다. 어닝 쇼크의 대표 격인 GS건설의 지난 1분기 5000억원대 적자보다도 큰 충격이다.

 

회사 측은 3분기 적자에 대해 ▲'아랍에미리트(UAE) 타크리어 CBDC(카본블랙 & 딜레이드 코커) 정유 프로젝트’의 기자재 및 공사물량 증가 ▲'사우디 샤이바 가스 프로젝트' 등의 돌관공사 및 수정작업 발생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 ▲'사우디 마덴 알루미늄 프로젝트' 등 종료 예정된 프로젝트들의 공기 지연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주로 중동 현장에서 발생한 원인으로 추가 원가가 늘어 대규모 손익차질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수년간 회사의 외형이 급격하게 성장한 데 비해 공사관리 등 사업수행 역량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철저한 책임 경영을 실시하는 한편 수익성 중심의 수주전략을 통해 프로젝트 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사업수행 역량을 제고하고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등 체질 개선을 통해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영실적 개선 시기는 내년 하반기로 미뤄졌다.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현안 프로젝트들이 마무리되고 2012년 말 이후 수주한 양질의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는 2014년 하반기부터 경영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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