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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손실 올해 2조, 내년엔 4조?

  • 2013.10.18(금) 11:44

삼성엔지니어링의 해외건설 실적쇼크가 이어지고 있다. 올들어 1분기 2198억원의 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2분기 887억원, 3분기 7468억원 등 총 1조55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회사 측은 예년수준의 실적 개선은 2012년말 수주한 양질의 프로젝트 실적이 반영되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GS건설도 지난 1분기 5443억원, 2분기 150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회사 측은 올해 총 7988억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내년 상반기에 가야 650억원 정도 흑자를 낼 것으로 봤다. SK건설 역시 해외 현장에서 부실이 발생하며 1분기 2438억원, 2분기 18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들 3개 회사가 올해 해외건설 사업에서 입은 손실만 2조원에 달한다. 문제는 해외 리스크가 올해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데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에 준공하는 해외사업장에서 40억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에 준공되는 해외건설 계약액 740억달러(85조원) 가운데 용역을 제외한 620억달러에 대한 분석결과, 손실에 노출된 금액은 68억1000만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최소 5%에서 최대 15%의 금액이 손실 처리(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 추정치)되는 점을 감안하면 평균 10억2000만달러의 손실이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공기 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은 최소 7억5400만달러에서 최대 178억6900만달러로 추정되는데 중위값으로 계산해도 30억5000만달러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이복남 건산연 연구위원은 “짧은 기간에 많은 건설사들이 같은 지역의 시장에 뛰어들면서 저가 수주를 한 것이 치명타가 됐다”며 “내년 해외건설 손실액으로 추정한 4조원은 과다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해외건설업을 등록한 건설사 700여개 중 해외에 진출해 사업을 진행 중인 곳은 총 400여개에 달한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 2007년부터 급증했다. 중동 국가들이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플랜트 발주량을 늘렸기 때문이다. 2007년 해외건설 수주금액은 398억 달러(플랜트 비중 63%)로 전년(165억 달러)대비 2배 넘게 신장했다. 이후 ▲2008년 476억 달러(74%) ▲2009년 491억 달러(73%) ▲2010년 716억 달러(80%) ▲2011년 591억 달러(73%) ▲2012년 649억 달러(61%)로 해마다 규모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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