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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작년 집·땅 22조원어치 팔았다

  • 2014.01.12(일) 13:26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2일 지난해 보유 토지 및 주택 22조867억원어치를 팔았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17조512억 원에 비해 3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주택은 전년보다 10% 늘어난 8조1755억원을 팔았고, 토지는 44% 증가한 13조9112억원어치를 매각했다. 특히 수도권 택지지구의 아파트용지와 상업용지 판매가 크게 늘었다.

 

또 LH에 들어온 금액을 나타내는 대금회수 실적도 17조8000조원을 기록해 목표치를 2조원 넘게 초과했다.

 

판매실적이 늘어난 것에 대해 LH는 지역·사업본부장 책임경영체계 구축,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차등지급 등 판매목표관리제를 도입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LH는 지난해 9월 23일 도입한 판매목표관리제 시행 후 11조2000억원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LH 관계자는 “올해도 보유자산 매각에 주력하는 등 강도 높은 정상화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혁신을 조기에 달성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공기업 개혁에 고강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LH의 20% 경상경비 절감 계획에 대해 퇴짜를 놨다. 서승환 국토부장관은 “부채가 141조원에 달하는 LH의 경우 강력한 구조조정과 근본적인 재무개선 대책 없이는 망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과 각오로 혁신적인 부채대책을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공시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LH의 작년 상반기 말 부채는 141조7310억원으로 2012년 말보다 3조6089억원(2.6%) 늘었다. 이 가운데 이자를 내야하는 금융부채만 107조원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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