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스토리
  • 검색

GS·SK·대우·삼성ENG, 쿠웨이트서 71억달러 수주 '잭팟'

  • 2014.02.12(수) 13:40

협력 통해 전체 120억弗 중 59.1% 물량 확보
GS-SK건설, 삼성ENG, 대우-현대重 컨소시엄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중공업, GS건설, SK건설 등 국내 건설사들이 쿠웨이트에서 총 71억달러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현지의 정유시설을 확대하고 현대화하는 총 120억달러 규모의 공사로, 건설사들은 국내 혹은 해외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협력을 통해 전체의 59.1%에 해당하는 물량을 따냈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등 국내 5개사와 미국 일본 영국 등 해외 건설사들은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KNPC, Kuwait National Petroleum Company)가 발주한 총 120억1000억달러 규모의 CFP(Clean Fuels Project) 사업을 수주했다.

▲ 쿠웨이트 CFP 사업 수주 개요(자료: 각 사)

 

CFP 사업은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 남쪽 45㎞에 위치한 미나 알 아흐마디(MAA, Mina Al Ahmadi) 정유공장과 미나 압둘라(MAB, Mina Abdulla) 정유공장 시설을 개선해 유럽 환경기준에 부합하는 고품질의 다양한 정유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우선 GS건설과 SK건설은 일본 JG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48억2000만달러(5조1700억원) 규모의 '패키지 1(MAA)' 사업을 수주했다. 각사 공사 금액은 각각 16억600만달러(1조7200억원)다.

 

GS건설은 중질유 탈황설비와(GOD) 수소 생산설비(HPU) 등의 공사를 수행하며, SK건설은 중질유 열분해 시설(DCU)과 황 회수 시설(SRU) 등의 공사를 맡아 수행한다. 일본 JGC는 상압잔사유 탈황설비(ARDS)와 감압탈황잔사유 처리시설(VRU) 등을 맡았다.

 

공사기간은 44개월로 오는 3월 착공해 2017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공사는 설계, 구매, 시공과 시운전까지 포함하는 일괄 턴키(LSTK, Lump Sum Turn Key) 형태로 진행된다. GS건설과 SK건설은 작년에도 베트남 최대 정유 플랜트 공사를 공동 수주한 바 있다.

 

37억9000만달러 규모의 '패키지 2(MAB #1)'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영국 페트로팍, 네덜란드 CB&I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은 전체의 43%인 16억3000만달러로 이번 국내 업체 수주 가운데 가장 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디젤 수첨탈황설비(DHT)와 등유 수첨탈황설비(KHT) 등의 공사를 수행하며, 지분 47%의 페트로팩은 상압증류탑(CDU), 수첨분해설비(Hydrocracker)를, 지분 10%인 CB&I는 상압잔사유 탈황설비(ARDS), 납사 수첨탈황설비(NHT) 등의 공사를 맡게 된다. 역시 일괄 턴키 방식으로 착공 45개월 후 완공이 목표다.

 

대우건설과 현대중공업은 미국 플루어와 함께 총 34억달러 규모의 '패키지 3(MAB #2)' 공사를 따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각 사 지분은 모두 같은 33.3%로 대우건설과 현대중공업은 각각 11억3000만달러씩 공사물량을 확보했다.

 

패키지 3 공사는 다른 공정에 비해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프로세스 설비 개선 및 동력·기반시설의 복합공사라는 게 대우건설 측 설명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5개월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이번 수주가 국내업체들이 공동 협력을 통해 과당경쟁을 피하고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GS건설과 SK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국내 건설사간의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협업 체계를 구축해 서로가 윈윈하는 효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프로젝트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4대 산유국인 쿠웨이트는 석유 수출국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대규모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추가 수주도 예상된다.

 

쿠웨이트는 이번 공사를 시작으로 150억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단일 정유공장 뉴 리파이너리 프로젝트(New Refinery Project) 등 대형 플랜트 공사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 쿠웨이트 CFP 위치도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