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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5천억원대 유상증자 결정

  • 2014.02.18(화) 16:31

주당 2만3800원, 2200만주 발행
"최대주주 등 증자 참여할 것"

작년 대규모 적자로 재무구조가 악화된 GS건설이 5000억원대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주택사업을 추진할 운영자금을 마련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GS건설은 18일 공시를 통해 주당 2만3800원(예정가)에 보통주 2200만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총 발행금액은 5236억원이다.

 

예정된 규모만큼 증자에 성공하면 GS건설 부채비율은 현재 277%에서 230%대로 떨어진다. GS건설은 지난 6일 실적발표 직후 "현재 12곳인 미착공 현장의 분양사업 진행을 위해서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증자의 신주 청약은 오는 6월2일 우리사주조합원에 20%(440만주)에 우선배정해 진행되며 구주주를 대상으로 6월2일부터 3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작년 9월말 기준 GS건설은 최대주주인 허창수 회장(11.8%)과 허 회장의 형제들 등 특수관계인이 모두 30.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모두 증자에 참여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발행가에 20% 할인률이 적용된 만큼 우리사주 우선배정 물량 역시 100% 청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GS건설 주주는 기존 1주당 0.3551199주를 배정받게 된다. GS건설은 특히 실권주를 줄이기 위해 주주청약시 배정하는 신주 1주당 0.2주를 초과청약할 수 있도록 했다.

 

주주배정후 남는 실권주는 6월9~10일 일반공모 방식으로 처리된다. GS건설은 증자에 참여하는 금융사가 실권주를 모두 인수하는 것을 조건으로 대표 주관회사를 선정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유상증자가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식시장에서 GS건설 주가는 전날보다 2.08% 하락한 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일 실적발표에서 언급됐던 사안이었지만, 유상증자 확정 공시이전까지 상승세를 보이던 주가는 결국 약세로 돌아섰다.

 

한편 GS건설은 오는 21일 서울 종로 그랑서울 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이사로 재선임하고 허태수 GS홈쇼핑 대표를 이사로 신규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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