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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주거복지·도시재생’에 방점 찍는다

  • 2014.03.05(수) 14:05

SH공사가 본연의 사업인 주거복지·도시재생 부문을 강화하는 쪽으로 사업구조를 바꾼다.

 

그동안 은평뉴타운·가든파이브 등 택지개발사업에 나서면서 부채가 늘어난 데다 개발 가능 토지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5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SH공사 경영혁신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외부 컨설팅(맥킨지, 삼일회계법인) 결과를 토대로 경영혁신안을 마련했다. SH공사가 컨설팅을 통해 권고 받은 실행과제는 수익창출, 재정건전성 강화, 조직 효율화, 사업구조 개편 등이다.


경영혁신안의 핵심은 중장기적 사업구조 재편으로, SH공사는 이에 맞춰 사업구조를 ‘택지개발 및 분양주택 공급’에서 ‘임대주택 공급·관리 및 도시재생’으로 전환키로 했다.


지금까지 관리가 미흡했던 임대주택 입주민의 주거복지에 초점을 맞추고 장기적으로는 입주민 일자리까지 만들 계획이다. 임대주택 공급은 양보다는 ‘질’에 맞춰진다. 매입임대의 경우 SH공사 홈페이지 내 매물 등록을 통해 시의적절한 공급을 유도하고 현장실사 강화와 기동 보수팀 운영으로 주거만족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후 중점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에 맞는 시스템도 갖춘다. 사업 부서별로 산재된 도시재생 업무를 일원화해 시장조사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특히 공공용지와 SH공사 보유자산 등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모델 확충에도 나설 계획이다.


부채 관리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원가 절감과 구분회계를 통해 2013년말 10조6000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연말까지 7조원으로 감축하고 2020년까지는 4조원 이내로 낮추기로 했다. SH공사는 그동안 국민주택기금, 정부자금, 융자금 관리를 사업별 계좌가 아닌 하나의 계좌로 관리해 자금 흐름과 부채 상황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종수 SH공사 사장은 “이번 중장기 전략은 중앙정부의 지방공기업 관리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경영혁신안을 실천해 시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공기업으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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