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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까면 깔수록 불어나는 적자..1332억 추가

  • 2014.03.14(금) 15:33

분식혐의 감리 중에..외부감사 후 대규모 실적정정

분식회계 혐의로 금융감독당국의 감리를 받고 있는 대우건설이 작년 4분기 1300억여원의 영업손실이 추가로 있었던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13일 정정공시를 통해 작년 4분기 영업손실이 잠정 집계치보다 1332억원 늘어난 5783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의 연간 영업손실은 종전 밝혔던 1199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배 이상 늘었다.

 

4분기 매출은 잠정치 2조1207억원에서 2조693억원으로 514억원 줄었다. 연간 매출도 같은 폭의 금액이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3.52%에서 2.89%로 낮아졌다.

 

4분기 순손실은 당초 7817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외감을 거쳐 적자가 922억원 늘어난 8739억원으로 확정됐다. 연간 순손실도 같은 폭 증가한 7436억원으로 확정 집계됐다.

 

대우건설은 이번 실적 정정에 대해 "외부 감사에 따른 실적 정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해외현장의 원가율 상승이 추가로 반영됐다"며 "잠정 집계 후 구체적인 외부감사 이후 금액에 차이가 발생해 규정에 따라 공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손실 추가는 이번 외부감사를 통한 일반적인 보정 규모를 넘어선 것이어서 문제로 지적된다. 외감에서 영업손실이 1300억여원 늘어난 것은 내부 집계에서 그만큼 손실이 누락됐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안팎에서는 "아무래도 현재 금감원이 분식 혐의로 대우건설에 대해 감리를 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외부감사를 맡고 있는 삼일회계법인이 감리에 부담을 느끼고 종전보다 보수적으로 회계기준을 적용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금감원은 작년 12월 대우건설이 손실을 과소계상하는 방식으로 분식회계를 했다는 내부 제보를 받고 감리에 착수했다. 지난 2월에는 감리 담당인원을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늘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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