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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약세 전환 '초읽기'

  • 2014.05.06(화) 14:55

[Real Watch]집값 상승세 점점 둔화
일부선 "이미 재침체기 진입"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은 작년 9월 이후 이어온 상승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상승폭 둔화가 심상치 않다. 지난 2월말 정부의 '임대차시장 선진화방안' 발표 이후 매수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거래가 위축되면서 다시 주택시장도 약세로 돌아설 시기가 머지않았다는 관측도 나온다.

 

◇ 4월 집값 상승세는 지속했지만…

 

6일 KB국민은행 알리지(R-easy)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21% 상승했다. 수도권은 10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하면서 0.13% 올랐고,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0.35%, 기타 지방은 0.2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에 비해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줄어든 것이다. 3월 전국 주택가격 상승률은 0.28%, 수도권과 5대광역시, 기타지방은 각각 0.21%, 0.39%, 0.33%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 조사에서 4월 집값 상승률 둔화는 더욱 뚜렷했다. 전월대비 상승률이 0.06% 상승에 그쳐 3월(0.23%)과 차이가 컸다. 수도권은 0.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5대 광역시를 포함한 지방은 0.1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집값이 하락 전환한 것은 8개월만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수요가 많은 지역과 개발호재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임대소득 과세 방안에 따른 관망세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돼 집값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 "시장 급격히 위축..상승 탄력 적어"

 

4월 주택가격은 상승세가 둔화되는 수준에 그쳤지만 주택가격 약세가 이미 시작됐다는 지적도 있다. 미미한 변동률이지만 주간 단위 시세 변화를 통해 시장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이달 들어 부동산114(www.r114.com) 조사에서 연휴 직전인 5월 첫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0.01% 하락하며 6주 연속 0.01%의 하락률을 이어오고 있다. 신도시와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은 4월초 이후 5주째 보합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임대차시장 선진화방안 발표 후 투자수요 뿐만 아니라 실수요자 움직임도 주춤해졌고 중소형 주택도 저가 매물 소진 이후 거래가 줄고 있다"며 "매수심리를 개선시킬 모멘텀이 없어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자료: KB부동산)

 

중개업소 일선에서는 시장 침체 우려가 가시화 되고 있다. 3개월 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하는 'KB부동산 전망지수'는 지난 4월 전월대비 하락한 99.2로 나타나며 2013년 8월 이후 9개월만에 100이하로 떨어졌다. 향후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 비중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세월호 사고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는 사회 분위기 역시 주택시장에 부정적인 변수다. 경기도 안양 평촌신도시(동안구) J공인 관계자는 "최근 2~3주 사이 매수문의와 전세문의 모두 급격히 줄어들었다"며 "이사 성수기가 지난 영향도 있지만 대형 참사로 인해 매수 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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