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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주상복합 大戰...'거주+투자' 두 토끼 잡을까

  • 2014.05.23(금) 10:04

럭셔리 아파트+스마트 오피스텔
분양가 높지만 조망·입지·주변시설 '매력'

서울 용산역 앞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래미안 용산'과 '용산 푸르지오 써밋'은 고가(高價)의 주거상품이다. 아파트 값이 높게는 20억원 안팎이고 방 2개짜리 오피스텔도 비싼 건 9억원에 달한다. 중산층은 넘보기 어려운 상품이다.

 

분양가는 비싸지만 뛰어난 입지와 독특한 설계, 미래 투자가치 등은 두 주상복합이 내세우는 무기다. 각종 악재가 겹쳐 분양시장이 한풀 꺾인 상황에서 건설업계 2·3위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선보인 두 주상복합이 고급 주택 수요층을 얼마나 끌어모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분양에 나서는 건설사들은 고급 주거시설을 원하는 실수요층과 임대수익 등을 고려한 투자수요가 '50대 50'이라고 보고 있다. 인근 부촌인 동부이촌동 등지에는 이주를 고려한 실수요가 많고 강남 쪽에는 상속이나 외국인 렌트를 염두에 둔 자산가들이 적지않다는 얘기다.

 

▲ 용산 푸르지오 써밋(왼쪽)과 래미안 용산(오른쪽) 투시도(자료: 대우건설, 삼성물산)

 

◇ 래미안 용산, '파노라마' 전망 특화

 

삼성물산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342번지 일대 용산역전면3구역을 재개발한 주상복합 '래미안 용산'을 분양한다. 모델하우스는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에 마련됐다. 주상복합의 견본주택이 강남권에 마련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강남 일대의 고소득 자산가들의 관심을 끌기에 유리하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견본주택은 당초 23일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분양일정이 다소 미뤄졌다.

 

이 주상복합은 지하 9층~지상 40층 2개동으로 지어진다. 지하부터 지상 4층까지는 주차장과 상업·업무 시설이 들어서고 5~19층은 오피스텔(782실), 20~40층은 아파트(195가구)가 자리잡는다. 각각의 영역별로 엘리베이터 등이 따로 설치돼 동선이 분리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135㎡ 66가구 ▲161㎡ 73가구 ▲181㎡ 2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3.3㎡당 분양가가 평균 2900만원으로 181㎡형의 경우 층에 따라 20억~21억원이다. 가장 큰 특징은 조망. 모두 20층 이상에 배치돼 한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161㎡·181㎡ 거실은 3면이 트인 파노라마형으로 설계됐다.

 

▲ 래미안 용산 층별 배치도(자료: 삼성물산)

 

아파트 전용 커뮤니티시설은 두 동이 스카이브리지로 연결된 20층에 마련된다. 21층에는 공중정원을 활용한 테라스하우스도 4가구 배치된다. 김시욱 삼성물산 마케팅팀장은 "대형 아파트 단지가 갖춘 모든 편의시설을 주상복합 안에 집약시켜 놨다"고 설명했다.

 

오피스텔은 래미안 브랜드를 처음으로 활용해 '래미안 용산 SI(Smart Intelligence)'라는 이름을 붙였다. 전용면적 42~84㎡ 총 15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3.3㎡당 1500만원선으로 방이 2개인 2~3인 가구형 타입은 7억~9억원에 이른다.

 

비교적 좁은 공간 내에서 개방감을 살리기 위해 층고를 2.7m(우물천장 2.9m)로 높인 것이 특징. 주방 동선을 따로 빼 'ㄴ·ㄷ'자 형으로 설계한 것도 오피스텔의 단점을 보완한 노력이다. 주상복합 지하가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과 바로 연결되는 것도 젊은 층에 매력이다. 
 
◇ 용산 푸르지오 써밋, 가격 낮춰 승부

 

대우건설이 한강로2가 391번지 일대 용산역전면2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하는 '용산 푸르지오 써밋'은 지하 9층~지상 38층의 주거동과, 39층의 업무동 등 2개동으로 지어진다. 5~38층까지 아파트만 들어가는 주거동에는 전용면적 112~273㎡의 아파트 151가구가 배치된다.

 

오피스 동에는 3층부터 14층까지 사무공간이 들어가며 15~19층에는 전용면적 24~48㎡ 15개 타입의 오피스텔 650실이 들어간다.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아파트 106가구와 오피스텔 455실이 이번 일반분양 분이다. 주민 안전이나 편의를 고려하면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분리하는 낫다는 게 대우건설의 판단이다. 상층부에 아파트만 배치한 래미안과는 정반대다.

 

대우건설은 이 단지를 최고급 마감과 최신 주거기술을 적용해 지역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주상복합 이름에 '최고, 정점'을 뜻하는 '써밋(summit)'을 넣은 이유다. 도심 속 주상복합이지만 대지면적의 25.2%를 조경공간으로 확보해 쾌적함을 높였다. 단지 주변에도 바닥분수와 연못 등이 꾸며진다.

 

▲ 용산 푸르지오 써밋 상가 투시도(자료: 대우건설)

 

입지는 바로 옆에 있는 래미안과 거의 차이가 없다. 지하철과 바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한강과는 조금 더 가까운 위치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아파트가 2800만원대, 오피스텔이 1400만원대로 래미안에 비해 3.3㎡당 100만원가량 저렴하게 매겨질 전망이다. 동부이촌동과 시티파크, 파크타워 등 주상복합타운 및 한남동 일대의 고소득 자산가 실수요층과 외국계 법인 등이 주 타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10년 동자동 아스테리움 용산이 분양된 이후 4년 동안 신규공급이 없어 충분한 대기수요가 있다"며 "분양가도 인근 시세보다 10% 가까이 싸게 책정한 만큼 실수요와 투자수요 모두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3일 오픈한 용산 푸르지오 써밋 견본주택은 현장 근처(신용산역 2번 출구 방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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