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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무보수 경영' 대열 동참

  • 2014.05.28(수) 15:37

직원들에 "나부터 변하겠다" 이메일 보내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사진)이 '무보수 경영'을 선언했다. 작년 실적악화에 대한 책임을 자신이 먼저 지면서 직원들에게도 실적 회복을 독려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다.
 
정 회장은 28일 현대산업개발 전 임직원에 이메일을 통해 "지난해 실적악화에 대한 엄중한 책임과 나부터 변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보수를 회사에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실적회복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 회장은 작년 15억6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재계에서는 정 회장에 앞서 최태원 SK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등이 올해 무보수 경영을 하고 있다. 제각각 배경은 다르지만 실적이 작년 실적이 악화된 중에도공개된 보수가 과도했다는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회장은 “경쟁력과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코스트 혁신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발상의 전환과 과감한 체질개선을 통해 밸류 엔지니어링(Value Engineering)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복잡한 의사결정 구조, 기능별 조직의 한계 등을 지적하며 책임과 권한이 분명한 조직체계를 만들고 역동적인 기업문화로 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작년 장기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지의 손실반영으로 147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227억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손실을 반영해 리스크 부담이 줄어든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등 핵심사업의 역량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부동산 금융의 활용, 운영·임대사업을 통한 수익원 다변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중심의 해외시장 확대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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