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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직증축]③"판교 집값 잡는다"

  • 2014.06.11(수) 07:53

리모델링 설계안 나온 매화마을 1단지 가보니
"他단지와 차별화" 집값 상승 기대감 '두둥실'

"교육이나 교통, 편의생활시설 같은 주변 인프라는 그야말로 '천당 아래 분당'이라고 하잖아요. 낡은 단지를 헐고 리모델링해 짓는 새 단지가 모양만 제대로 나온다면 판교 집값까지 따라잡을 날도 오지 않겠어요?" (분당 야탑동 매화마을 인근 M공인중개사)

 

리모델링 시공사를 포스코건설로 확정하고 주민들이 설계안을 넘겨받은 경기도 성남 분당신도시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 지난 8일 만나본 이 단지 주민들은 작년부터 리모델링을 호재삼아 뛴 집값이 다시 한번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이면 주변 단지들과 차별화가 이뤄져 판교에 견줄 정도로 집값 상승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 "주차난만 해결돼도 집값 뛸 것"

 

▲ 매화마을 1단지 전경(사진: 네이버 로드뷰)

 

매화마을 1단지는 지하철 분당선 야탑역에서 걸어서 15분 거리다. 야탑역 주변은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할 뿐 아니라 대형 할인점과 성남버스터미널 등도 가까운 분당의 대표적 상권. 단지 인근에는 야탑초, 중탑초와 야탑중, 성남금융고 등이 자리잡고 있다.

 

휴일 오후 이 단지의 지상 공간은 주민들의 차로 빼곡한 상태였다. 1995년 완공된 562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주차 대수가 가구당 0.5대 수준. 주차 문제로 집을 사러 온 젊은 실수요자들이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이 큰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라고 한다. 이 단지 주민 권 모(49세)씨는 "리모델링을 통해 주차장이 가구당 1대꼴로 확보되기만 해도 이 아파트를 사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공사가 끝나기만 하면 기존 신도시 생활여건을 그대로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집값도 공사비 이상 오를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 리모델링 발판 올들어 집값 3000만원↑

 

매화마을 1단지는 수직증축 리모델링과 관련한 규제완화가 속도감있게 진행되면서 올 1분기에만 아파트값이 3000만원 넘게 뛰었다. 이 단지 전용면적 58.92㎡ 아파트는 지난 1월 2억9000만~3억2300만원에 실거래됐지만 3월에는 3억4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 매화마을 1단지 실거래가(자료: 국토교통부)

KB부동산 통계 기준으로 같은 기간(1~3월)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시세가 평균 1% 오른 것을 감안하면 상승률이 10배에 가까운 것이다.

 

이는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되는 다른 단지에 비해서도 두드러진 상승세다. 매화마을 1단지와 함께 리모델링 선도추진 시범단지로 지정된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는 지난 1월 2억3000만~26000만원에 거래된 뒤 3월에는 2억6000만~2억8600만원에 거래됐다. 상승폭이 매화마을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다만 매화마을 1단지 역시 정부의 전월세 소득 과세 방안이 나온 뒤로는 거래나 가격 상승세 모두 정체된 상태다. 단지 인근 M공인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 전후 가격변동을 묻는 문의전화가 늘었지만 매도-매수 호가가 벌어져 성사되는 거래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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