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한라, 선박평형수 처리사업 도전장

  • 2014.10.21(화) 13:37

한라가 신성장동력으로 특화수처리사업을 선택했다. 이 중 선박평형수 사업을 위해 기술력 확보에 나섰다.

 

한라는 독일 RWO와 선박형평수 처리 시스템 사업 관련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RWO는 수처리 기업인 베올리아의 계열사로 해양수처리 설비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선박평형수는 화물 적재 상태에 따라 무게중심을 잡기위해 탱크에 채우는 해수다. 이 과정에서 물속 해양생물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게 돼 해양생태계에 교란이 생긴다.

 

▲ 선박평형수가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과정(자료: 구글이미지)

 

UN 산하기구인 국제해사기구는 2004년 선박평형수 처리 시스템 설치를 의무화하는 국제협약을 채택했다. 내년 말 협약이 발효되면 3만4000척의 선박을 대상으로한 선박평형수 처리 시장이 향후 10년 동안 8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RWO사의 선박평형수 처리 시스템은 해수를 전기분해해 유해 미생물을 살균 처리하는 전기분해방식이다. 공간활용성과 살균력이 우수하구 전력 소모량도 적다. 전기분해 방식은 담수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 RWO는 이 기술로 국제해사기구 및 미국 해안경비대의 승인을 획득했다.

 

한라 관계자는 “일본의 메이덴샤, 스페인 르키드사의 세라믹 멤브레인 등 선도기술을 확보해 산업용수 처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선박평형수 처리 시스템을 포함해 향후 수처리 분야의 글로벌 기술을 확보하고, 해외 선진 기술 보유사와 협력해 특화수처리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