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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삼성물산, 수주 '반토막'..내일은?

  • 2015.01.29(목) 16:56

해외수주 8조..목표 44% 채우는데 그쳐
年 6524억 영업익..사우디 쿠라야 탓 4Q 순손실

삼성물산이 작년 한 해 영업이익 6520억원을 거두는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냈다. 그러나 수주 실적이 급감하고 회사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민자발전사업(IPP) 대표 사업지에서도 손실이 발생해 향후 실적 유지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물산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6524억원으로 전년보다 50.6%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0.04% 증가한 28조4455억원, 당기순이익은 7.5% 증가한 2855억원으로 나타났다.

 

건설부문의 경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3.5% 증가한 5690억원, 매출은 10.7% 늘어난 14조87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호주 로이힐 철광 철도시설 프로젝트'로 대표되는 토목 부문(Civil 사업부)의 신장이 두드러졌다. 토목 매출은 전년보다 96.8% 증가한 4조8110억원에 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카타르 도하 메트로 사업도 토목 매출 신장에 한몫했다.

 

주택 부문 매출도 22.4% 늘어났다. 그러나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빌딩사업부의 매출이 전년 5조6960억원에서 올해 5조810억원으로 10.8% 줄었고, 플랜트 부문 매출 역시 전년보다 24% 줄어든 2조4640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는 13조810억원으로, 계획했던 22조원 대비 59.5%를 채우는 데 그쳤다. 전년 실적 19조5000억과 비교하면 33% 줄어든 것이다. 특히 국내 수주는 5조940억원으로 계획대비 31.4% 초과했지만 해외 수주는 7조9870억원으로 목표의 44%에 그쳤다.

 

특히 토목 부문 수주가 7440억원으로 목표(6조3000억원)의 11.8%에 그침에 따라 호주 로이힐 사업 종료 이후 토목 사업이 급격히 위축될 전망이다. 전체 수주잔고는 2013년말 41조2780억원에서 작년말 38조5200억원으로 6.7% 감소했다.

 

▲ 삼성물산 건설부문별 매출

 

상사 부문의 경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5% 줄어든 830억원, 매출은 9.5% 감소한 13조572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전사(건설+상사) 실적의 경우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1980억원, 매출은 11.2% 늘어난 7조65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당기순손실 54억원을 기록해면서 3분기 650억원 순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삼성물산이 IPP 대표 사업장으로 삼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야 쿠라야 복합민자발전소 사업이 공기가 지연돼 지체상금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쌓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인천 옥련동의 주택 프로젝트 파이낸싱(PF)사업 보류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삼성물산은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 29조2200억원, 수주 15조6900억원을 제시했다. 수주 목표는 해외와 국내 각각 10조3000억원, 5조4000억원 씩으로 해외수주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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