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도권 집값 3% 오른다

  • 2015.11.03(화) 14:56

올해 주택공급량 71만가구, 내년은 48만가구

내년 수도권 집값은 올해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되겠지만 평균 3.0%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세시장은 강남 재건축 이주수요에 따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2016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원은 전국 집값은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세가 이어지겠지만 하반기에는 상승 동력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수도권과 지방 집값 상승률은 각각 3.0%, 2.0%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보다 각각 1.5%포인트, 1.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주제 발표에 나선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내년은 총선과 올해 호조세 연장 효과로 상고하저 현상이 뚜렷할 것”이라며 “신규시장의 수요 집중에 비해 재고시장의 거래가 감소하면서 시장별 양극화 양상도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세난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도 서울의 아파트 입주가 많지 않고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 멸실되는 주택이 많아 강남발(發)전세 불안이 수도권으로 번져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다만 지방은 입주증가로 안정세를 예상했다.

 

연구원은 올해 전국 전세가격 상승률이 6.0%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고, 내년에도 4.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 공급은 올해 과열에서 벗어나 점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올해 주택 인허가 물량은 71만가구로 폭증하지만 내년에는 48만 가구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양(승인 기준)물량 또한 올해 48만가구보다 30% 가량 줄어든 34만가구로 예상했다.

 

허 연구위원은 “내년에는 호황기 종료 임박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고, 공급 급증에 따른 부담감 등 위험 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공급 조절이 절실하다”고 건설업체에 경고했다. 


연구원은 지난해(107조5000억원)와 올해(137조6000억원) 2년 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건설수주 금액이 내년에는 10.6% 감소, 123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주택투자 호조로 전체 건설투자는 전년보다 3.5% 증가하겠지만 토목투자는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위원은 “현재의 건설경기 회복 국면이 비교적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SOC 예산 감축 속도 조절과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의 신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면서 “건설업계 또한 신속한 사업추진과 리스크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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