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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내기식 주택공급 진행중..미분양도 증가세

  • 2016.07.25(월) 18:38

상반기 주택인허가 35만가구..전년비 18% 증가
수도권 중심 미분양 급속 증가..'올들어 최대 규모'

고분양가 우려와 공급과잉 논란 속에서도 건설사들이 쫒기듯 주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 상반기 분양사업을 계획하고 사업 인허가를 받은 물량은 25년만에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팔리지 않은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달에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주택인허가물량이 35만5309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4%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상반기 인허가물량으로는 1991년 이후 25년만에 최대치다.

 

▲ 월별 전국 주택 인허가 추이(자료: 국토교통부)

 

작년 한 해 주택인허가 물량은 76만5328가구였다. 이는 통계를 시작한 1977년 이후 38년만에 최대 규모였다.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올해 전체 인허가 물량을 추산하면 ①하반기에도 상반기 만큼 인허가 실적이 나올 경우 71만여가구 ②상반기 나타난 전년대비 증가율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경우 90만6000여가구다.

 

다만 주택당국은 이렇게까지 주택인허가 물량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작년부터 절차를 진행해 온 물량이 올해 인허가를 받으면서 받으면서 4월까지는 강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이후로는 증가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한달 인허가 실적은 7만9912가구로 전년동월 대비 9.3% 증가했다.

 

상반기 인허가물량은 지역별로 수도권이 16만4111가구, 지방이 19만1198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작년보다 2.2%, 37.0% 증가한 것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4만8133가구, 아파트 외 주택이 10만7176가구로 작년보다 각각 27.5%와 1.7% 늘었다.

 
▲ 상반기 지역별 주택인허가 물량 비교(자료: 국토교통부)

 

상반기 착공물량은 29만9493가구로 작년보다 3.7% 늘었다. 수도권이 14만4991가구로 0.8% 줄어든 반면 지방은 15만4502가구로 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동주택 분양(승인)물량은 20만6338가구로 작년보다 5.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분양물량이 9만3061가구, 지방이 11만3277가구로 각각 10.8%와 0.1% 감소했다.

 

6월 한 달 간의 분양(승인)물량은 4만744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지만, 일반분양분만 집계하면 3만4133가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5% 감소했다.

 

이 같은 주택 공급 속에서 지난 6월 한 달 사이 미분양 주택수는 4543가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8.2% 늘어난 것으로 작년 12월 1만1788가구 늘어난 뒤 가장 큰 폭이다. 6월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만9999가구로 연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 전국 주택 미분양 가구수(단위: 가구, 자료: 국토교통부)

 

지역별로 수도권 미분양이 전월보다 11.7%(2438가구) 늘어난 2만3325가구, 지방은 전월보다 6.1%(2105가구) 증가한 3만6천674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 가운데 경기도에서 미분양이 한 달 새 14.3%(2465가구) 늘었다. 경기도 내 지역 가운데는 평택에서 1730가구, 남양주서 1392가구, 안성에서 489가구가 증가했다. 지방의 경우 경북에서 963가구, 충북에서 736가구, 전북에서 371가구씩 미분양이 늘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지난달 전국 1만785가구로 전월보다 0.5%(52가구) 감소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과 달리 7~8월 비수기에도 건설사들이 계획한 분양 물량이 많다"며 "실물경기가 받쳐주지 못하면 실수요층이 확보되지 못한 지역 위주로 미분양이 더 늘어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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