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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분양대전 '스타트'

  • 2017.03.03(금) 17:09

파라곤·자연&자이·제일풍경채 잇달아 분양
지역 공급물량 부담이지만..SRT 개통 삼성 입주 호재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분양 아파트 단지가 잇달아 선보인다. 이달에만 '고덕 파라곤', '자연&자이', '제일풍경채 센트럴' 등 3개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경기 평택 지역 분양 여건은 만만치 않다. 미분양이 많아 지난해 10월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정한 미분양 관리지역에 포함돼 있다. 지난 1월말 기준 평택 미분양 물량은 2532가구다. 다만 수서고속철(SRT) 개통과 고덕국제도시 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입주라는 호재가 있어 분양 흥행 여부가 관심을 끈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평택 고덕국제도시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고덕 파라곤' 752가구를, GS건설이 '자연&자이' 755가구를, 제일건설이 '제일풍경채 센트럴' 1022가구를 분양한다. 3개 단지 총 2529가구 규모다.

 

고덕국제도시는 평택시 서정동과 모곡동·장당동·지제동·고덕면 일원 1340만㎡ 면적에 조성되는 공공택지다. 공동주택 기준 5만6000여가구, 14만여명의 인구가 계획돼 있다. 수도권 남부 대표 신도시인 판교(공동주택 2만7000여가구)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다.

 

고덕국제도시는 2020년까지 총 3단계 권역으로 나눠 개발하도록 계획돼 있다. 1단계 권역은 서정리역세권 일대 레저·유통 중심, 2단계 권역은 지구 중심부 행정타운 상업·업무기능 활성화, 3단계는 연구개발 및 국제교류단지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이달 분양하는 3개 단지는 모두 1단계 권역에 속한다. 1권역은 1호선 SRT 지제역에서 북쪽으로 5km 가량 떨어진 서정리역 주변이다. 지제역에서 SRT를 타면 수서까지 20여분 걸린다. 1권역과 지제역 사이에는 287만㎡ 면적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라인 부지가 있다.

 

김정훈 고덕 자연&자이 분양소장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1공장이 오는 6월 본격 가동되고 앞으로 2공장 3공장도 들어설 예정"이라며 "이 공장 고용 창출효과가 15만명으로 예상돼 실제 입주할 주택에 대한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선 다소 의견이 나뉜다. 평택이 11·3 부동산대책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아 1순위 청약 및 재당첨 자격 강화, 분양권 전매 제한기간 연장 등의 제재를 받지 않는 것은 투자에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평택이 주한미군 이전지원 특별법에 따라 전국 청약이 가능해진 것(평택 30%, 평택 외 경기도 20%, 이외 지역 50%)도 수요를 불러모을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최근 2~3년간 매해 1만가구 안팎 수준으로 분양물량이 많았고, 또 향후 수년간 이 정도 주택공급이 계속 이어질 것이란 점은 상품 희소성을 떨어뜨리는 부분으로 평가된다. 평택 소재 J공인 관계자는 "평택내 여러 택지지구 분양단지중 분양권 웃돈이 붙은 데는 몇 곳 없다"며 "이번 고덕지구 첫 분양 성적에 따라 향후 시장 분위기가 좌우될 듯하다"고 말했다.

 

◇ 파라곤, 전용 71㎡ 틈새 평면 앞세워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첫 주자로 나서는 동양건설산업은 이날 '고덕 파라곤' 견본주택을 개관했다. 고덕 파라곤은 3개 단지중 소형 면적 주택형을 내세운 게 특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0층 11개동, 총 752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 ▲71㎡ 210가구 ▲84㎡ 272가구 ▲110㎡ 270가구로 구성됐다.

 

기둥이 없는 광폭 거실을 채택해 내부에 들어서면 탁 트인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건설사 측 설명. 주거 방식에 맞는 평면을 선택할 수 있다. 공간분리형 호텔식 부부욕실, 발코니 면적 극대화, 팬트리(대형 수납고) 배치 등 다양한 설계가 적용된다.

분양가는 공급면적 기준 3.3㎡당 평균 1140만원이다. 청약은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순으로 접수한다. 입주는 오는 2019년 6월 예정이다.

▲ 고덕 파라곤 조감도(사진:동양건설사업)


◇ 자연&자이, 분양가 낮은 공공분양


GS건설은 '자연&자이' 아파트 견본주택을 오는 10일 공개한다. 3개단지중 유일한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여서 분양가 경쟁력이 강점이다. 3.3㎡당 1100만원 이하로 책정될 예정이라는 게 GS건설 설명이다.

 

자연&자이는 경기도시공사가 제공한 토지에 GS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는 가격이 저렴하고 브랜드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다만 세대 구성원이 모두 무주택자여야 하고, 소득·자산 기준도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청약자격을 잘 살펴야 한다.

단지는 전용 84㎡ 단일 면적 755가구다.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대지 면적의 40% 이상을 조경 면적으로 구성해 입주민의 쾌적함을 높였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503번지에 마련된다. 13일 특별공급, 16일 1순위 청약이 이뤄진다. 입주는 오는 2019년 8월이다.
 

▲ 고덕신도시자연&자이 조감도(사진:GS건설)


◇ 제일풍경채,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도보거리


제일건설의 '제일풍경채 센트럴'은 1권역 A17블록에 위치한다.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용지가 단지 바로 앞에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4층, 11개동 총 1022가구로 조성된다. 전용 84·99㎡ 2가지 면적의 주택형이 각각 658가구, 364가구다.

 

단지 안에는 유아풀장이 포함된 수영장이 계획돼 있다. 1호선 서정리역이 가깝고 1단계 권역에서도 가장 중심에 위치했다는 설명이다. 학교 뿐 아니라 지구내 가장 큰 상업용지 2곳 모두 도보권으로 연결돼 있다. 견본주택은 평택시 죽백동 625-5번지 일대에서 이달 중 개관할 예정이다.
 

▲ 제일풍경채 조감도(사진:제일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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