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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에 '분당 3배' 신도시 짓는다

  • 2017.04.03(월) 18:58

LH, 쿠웨이트 정부와 계약..스마트시티 첫 수출
코리아컨소시엄 주도..이르면 2019년 착공

한국 기업들이 쿠웨이트에 분당 3배 규모 신도시를 건설한다. 국토교통부가 신산업으로 추진해온 '스마트시티' 첫 해외수출이다. 


국토교통부는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이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용역 총괄관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 도시설계 전문업체들로 구성된 코리아 컨소시엄이 주도하게 된다. 선진·동명·동일·퍼킨스 등이 마스터플랜을 만들고, 포스코A&C와 현대종합설계가 시범주택, 포스코ICT가 스마트도시, 삼일PWC가 타당성조사 등을 맡는다.


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시티에서 서쪽으로 30km 떨어진 지역에 분당신도시(19.75㎢)의 3배인 64.4㎢ 규모로 조성된다.


한국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각종 기반시설과 친환경·저탄소 기술을 융복합한 건물이 지어질 예정이다. 2만5000~4만 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주거공간과 상업지구, 공원 등이 건설된다. 총 사업비는 40억달러(한화 약 4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막 지형을 고려해 도시에 인공 호수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해수담수화 기술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 중심에는 이슬람사원인 모스크가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그 주위로 혁신상업단지, 의료복지단지, 복합리조트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LH는 사업 타당성 분석이 완료되면 내년에 건설·재무 부문 투자자를 모집하고 쿠웨이트 정부와 특수목적법인(SPV)을 설립해 투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2019년에 착공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쿠웨이트 정부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쿠웨이트는 지난 2015년 3월 한-쿠웨이트 정상외교와 그해 5월 쿠웨이트 국회의장 방한 때 우리나라에 신도시 사업을 제안했다. 쿠웨이트는 주택 공급이 부족해 대규모 신도시 조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국토부는 해외건설 시장개척 지원사업으로 선정하고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을 추진해 왔다.


박상우 LH 사장은 "신도시 개발 경험을 살려 쿠웨이트 국민들의 주거복지 향상과 우리 기업의 중동지역 시장진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 사업이 쿠웨이트와 한국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스마트시티 조감도(사진: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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