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17·2Q]삼성엔지니어링, 흑자는 내고 있는데…

  • 2017.07.28(금) 16:58

상반기 영업익 248억원..영업이익률은 0.8%
저유가 지속에 일감 1년치도 안 남아

삼성엔지니어링이 두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매출은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고 수주도 여전히 부진하다. 화공 플랜트를 주력으로 삼았던 이 건설사는 저유가 지속으로 신규 사업물량 발주가 부진한 여건 탓에 비화공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실적 개선이 여의치 않아 보인다는 평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2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1조3560억원, 순이익은 31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에 비해 244.4% 증가했지만 매출은 27.9% 감소했다.

 

1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영업이익은 248억원, 매출은 2조9749억원이었다. 각각 작년 상반기보다 17.6%, 11.3%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2분기 기준 0.9%, 상반기 누적으로 0.8%다. 1억원어치 공사를 해도 채 100만원을 남기지 못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선별 수주 전략에 따라 매출은 감소했지만 현안 프로젝트의 마무리와 산업환경 분야에서의 실적 증가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소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 건설사 관계자는 "프로젝트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삼성엔지니어링 작년 및 올해 실적 비교(자료: 삼성엔지니어링) 

 

주력이었던 화공분야 매출은 올 상반기 1조224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5% 감소했다. 비화공 매출은 1조7507억원으로 1% 증가했다. 비화공과 화공 매출 비중은 58.8%, 41.2%로 종전보다 더 벌어졌다.

 

상반기 신규수주는 2조1174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조원 가량(32.2%) 감소한 것이다. 화공 수주는 작년 상반기보다 82.6% 늘어났지만 8228억원에 그쳤고, 비화공은 51.5% 감소했는데도 화공보다 많은 1조2946억원이었다.

 

상반기말 남아있는 일감을 의미하는 수주잔고는 6조9625억원으로 1년 전보다 41.5% 감소했다. 이는 이 회사 한 해 매출(작년 기준) 7조94억원보다도 적은 규모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중동과 동남아 지역을 필두로 발주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수주도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매출 등 외형도 회복되겠지만 최우선 과제는 수익성 확보에 두고 수주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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